[전국] BRABO 교통이슈-터널·교량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2배 이상-20171215
2017-12-19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도로교통공단이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청이 지난 3년간 분석한 교통사고 실태를 발표했는데 치사율이 2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교량과 터널 등 교통사고 다발지점 6백12곳과 무려 1천3백96개에 달하는 시설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터널과 교량에서 차선변경을 불허하는 이유도 바로 사고방지 때문인데 전체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이 2배 이상이나 된다고요?
그렇습니다. 교량과 터널 등 교통사고 다발지점 6백12곳과 1천3백96개소의 시설물 개선이 시급한데요. 국내 도로의 터널과 교량에서 발생된 교통사고 치사율이 2배 이상 높고, 도로변 공작물과 충돌하는 단독 교통사고 치사율도 무려 5배 이상 높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안전시설 대폭 개선과 보완을 통해,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Q : 터널과 교량 사고 치사율도 문제지만 무려 5배 높은 추돌사고피해를 줄이지 못한 도로변공작물, 안전시설물 문제도 크네요?
그렇습니다. 터널과 교량에서 100건의 교통사고 발생된다면 치사율은 각각 4.59명과 4.21명에 달하기 때문에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2.02명 보다 2배 이상 높으니까요.
발표회는 취약지점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해서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는데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국토관리사무소와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 안전관리 담당기관이 참석해서 문제점들을 공유했습니다.
Q : 그렇다면 터널과 교량 등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보완하는 개선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네. 터널 1백12곳에 교량 1백2곳, 도로변 공작물 3백98곳 등으로, 모두 6백12곳에 달하는데요. 보완에 필요한 수요는 1천3백96개의 도로교통 안전시설 개선작업이라, 관계부서들이 직접 참여하게 됩니다. 터널은 도로선형과 도로시설 개선이 1백42개소, 교통안전시설 개선 2백59개소에, 조명교체와 대피시설도 35개소나 추가됩니다.
교량 도로선형과 도로시설 개선 81개소, 안전시설 개선 3백25개소, 교통안내체계를 개선하는 부분도 10개소나 됩니다. 도로변 위험공작물의 제거∙이설이 38개소, 보강이 1백60개소에 시인성 개선 2백53개소,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곳도 18개소에 이릅니다.
Q : 눈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되면서 빙판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안개까지 겹치는 기온 이상까지 겹치는 상황이라 매우 위험하죠?
네. 지난달 21일 출근시간대 일산대교 등에서 발생된 잇단 추돌사고는 안개까지 겹친 블랙아이스 첫 사고죠. 동해 국도의 차량 5대 연쇄추돌 사고로 3명이 다쳤고, 적설량이 4.3cm였던 지난 일요일은 서울 시내에서 서행하던 차량 24대가 추돌하면서 2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경기 북동부·영서 빙판을 만드는 대설주의보에 화요일부터 급강하된 기온이 전국을 꽁꽁 얼리는 위세를 부렸습니다.
Q :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면서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맞은 지역도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즉시제설과 서행은 아주 중요하죠?
그렇습니다. 지난 월요일 대형 탱크로리가 고속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설 정도로 많은 눈이 서해안 고속도에 내렸는데요. 1차 발생된 8대를 피하지 못하고 미끄러진 차들이 26중 추돌사고로 이어지면서 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에 덮인 상행선, 춘장대 나들목 인근사고로 8명이 다쳤고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승용차들이 서로 올라타고 엉기면서 밑에 깔리고, 피하기 위해 튼 조향이, 차가 산을 오르는 형국이 됐고, 대형 사다리차도 갓길에 멈춰 섰습니다.
Q : 빙판길은 보행자에게도 위험하고 연로하신 분들에게는 더 위험한 데 넘어지고 부딪치는 사고도 꽤 많이 발생되고 있죠?
네. 2015년 낙상 입원 환자 수는 2백84만 명이고, 65세 이상이 44%에 달하면서, 남성은 외상성 뇌손상, 여성은 고관절골절 부상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2011년 대비 4만 명이 증가됐고, 2014년 보다는 1만7천명이나 늘었지만 특별한 조치나 대책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집 앞 눈을 치우지 않아서 넘어질 경우, 일정 부분을 책임져야 하고 도로 또한 빙판과 눈길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우리와는 거리가 먼 얘기입니다.
고속도로 빙판과 지자체 미끄럼 추돌사고도 분명한 책임선이 있지만, 보험사들이가입자들이 낸 돈으로 스스로 나서서 보상과 치료해 주는, 이상하고도 이해 못할 관습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