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S 2018에서 ‘미래의 도시’ 공개
2018-01-12 민준식 부장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과 도시인프라의 융합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으로 생태계 구축
포드자동차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포드의 비전 ‘미래의 도시(City of Tomorrow)’를 보다 구체화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지난 몇 년간 ‘미래의 도시’라는 비전 아래 자율주행차, 전기차,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도심 인프라와 융합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제시해왔고, 이번 CES 2018에서는 한 단계 더 구체화된 체계적 접근법을 소개한다.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Transportation Mobility Cloud), 차량 간 통신 시스템인 셀룰러 기술기반 차량사물통신(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C-V2X), 그리고 자율주행차 등 포드의 모빌리티 혁신이 어떻게 미래의 도시에 적용되고 도시의 기능화 및 지능화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인다.
포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 조성 및 도심 교통 시스템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연결하고, 정보 흐름을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를 위해 오토노믹社와 협업해 이동성 향상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Transportation Mobility Cloud)’를 개발 중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도시의 상황과 차량 이동을 밀접하게 연결시켜주며, 스케줄, 날씨, 예산 등에 맞는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시스템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교통 생태계에 포함된 요소들이 서로 같은 언어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셀룰러 기술기반 차량사물통신(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C-V2X)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드는 파트너사인 퀄컴과 함께 도시의 차량, 신호등, 표지판, 보행자 보호 장치 등 다양한 기술과 응용프로그램이 같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C-V2X 기술 인증을 받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도로에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차량과 도시 인프라 간 소통으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차와 도시 간 빠르고 안전한 소통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아르고 AI(Argo 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과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수 목적으로 사용될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하기 위해 고객경험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미노피자, 리프트(Lyft)에 이어 포스트메이츠(Postmates)사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를 통해 포드는 비용 때문에 배달 서비스를 활용하지 못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차량 배송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거나 배송 차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비즈니스 운영에 부담이 됐던 기업들에 새로운 사업 방향 및 전략 도모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는 포스트메이츠(Postmates)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요 중심의 배송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자율주행기술을 통한 지역 사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트메이츠는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배달 주문, 철물점 물건 및 식료품 등 다양한 품목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에 포드의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배달 시스템으로 사람들의 삶과 업무를 편리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영세사업자들과 소비자를 더 잘 연결해줄 것이다.
포드는 올해 중 자율주행기술이 배송과 관련된 고객들의 경험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사업 영역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와 지역 사회 내 상거래 시스템에 가져올 변화 등을 알아보고자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