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전기차·충전인프라...미세먼지 대책 될까
경기도, ‘2019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 확정
2019-03-07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공용충전기 설치 사업·공단 협업·콘센트 설치 등 3개사업
전국 각지자체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지원금 지급사업도
미세먼지 문제가 중대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전기차를 보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를 이용해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미래형 자동차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지역 자동차와 부품업체 등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기도 해 관련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
먼저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가 ‘2019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공용 설치와 민간참여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161기를 확충하는 기존의 ‘기본계획’에 이동형 충전기용 콘센트 지원사업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올해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전기차충전기 161기와 이동형충전기용 콘센트 300개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2019년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계획’은 크게 공용충전기 설치운영 사업과 한국에너지 공단 협업사업, 이동형 충전기용 콘센트 설치지원 등 3개 사업으로 나뉜다.
먼저, 경기도는 관공서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총 111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접근이 용이하고 충전 중 주차요금 감면 혜택이 있는 공영주차장에 충전기가 집중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한편 연천, 여주, 과천 등 충전인프라가 부족한 시군에 충전기를 우선 설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는 한국에너지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 식당, 주유소 등 도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시설 주변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단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 사업자에게 1기당 500만 원씩 총 50기분의 도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 민간 참여율을 높여나간다.
끝으로, 주차공간부족 및 입주민 반대 등으로 전기 차 충전기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총 300개의 ‘이동형 충전기용 콘센트’를 설치하는 계획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렇듯 경기도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3개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 보급 역시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경주시 안강읍 검단리 소재 검단산업단지 내에 투자금액 600억 원 대의 ‘전기자동차 사업’ 을 유치했다.
경주시는 6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 장 다오린 이사장,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의장, 도·시의원, 기업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와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에디슨모터스와의 합작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600억 원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검단일반산단 내 1톤 전기화물자동차 공장을 건립하고 200여명의 청년 신규 고용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미래 자동차산업의 생태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하는 데 있다.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 개편에는 30만 경제문화도시 건설에 크게 기여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따르게 된다.
또한 천안시와 제천시, 광주시, 대전시, 파주시, 구미시 등 많은 지자체 역시 대기환경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를 구입하는 시민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각 시들은 상당한 금액의 예산을 투입해 작년보다 더 많은 전기자동차와 이륜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