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김제역 정차 염원... 홍보캠페인 추진
강릉시는 KTX 강릉선 일원화 성공... 김제시는?
2019-04-15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KTX 김제역 정차 추진위원회' 공식 출범, 대국민 홍보활동 진행
지역균형발전 위해 김제역에 KTX 정차하라는 시민 목소리 커져
지난 2일 KTX 김제역 정차를 염원하는 “KTX 김제역 정차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KTX 김제역 정차 추진위원회는 박준배 김제시장, 온주현 김제시의회의장, 권익현 부안군수, 이한수 부안군의회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하고 김제시 공공기관 및 각 사회단체 대표, 기업인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KTX 김제역 정차를 위한 사회단체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차를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모으는 서명운동 및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김제전통시장 일원에서 김제시 경제복지국 직원들과 직능·사회단체 합동으로 KTX 김제역 정차를 이끌어내기 위한 범시민 홍보활동이 전개됐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시청 직원들과 사회단체 회원들 모두 한목소리로 ‘KTX 김제역 정차’를 외치며 현수막, 리플렛 배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경제복지국에서 추진하는 KTX 김제역 정차 범시민 홍보캠페인은 4월 중에 앞으로 2회 더 펼쳐질 예정이며, 경제복지국을 필두로 전 청원이 합동으로 릴레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제역은 2004년 KTX가 개통된 이래로 2015년 호남고속철 개통전까지 KTX가 운행되었으나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운행이 배제되어 지금껏 KTX 정차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것을 다시 되돌려 김제역에 KTX를 정차시키는 것이 김제시의 최종 목표이다.
김제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구하는 현 정부 핵심가치에 맞게 하루속히 익산부터 김제, 장성, 광주 간 운행이 재개돼야 함을 주장하며, 앞으로도 KTX 김제역 정차를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한편, 강릉시는 지자체와 시민들의 힘으로 KTX 출발·종착역을 일원화하는 데 성공했다.
코레일은 15일부터 열차 운행체계를 개편해 강릉선 KTX 출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원래 주중 강릉선 KTX 운행 횟수는 강릉 방향 하행선 기준 18회로 이 중 서울역 출발은 10회, 청량리역 출발은 8회였다.
그나마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에는 청량리역에서만 출발하는 KTX밖에 없어 서울역 이용객들의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KTX 이용률을 하락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됐다.
그동안 국토부, 코레일 등을 대상으로 강릉상공회의소, 강릉시 번영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강릉시의회, 강릉시,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등에서 꾸준히 출발·종착역 일원화를 요구했고, 올해 1월 강릉시민 5만3천명의 서명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도 출발역 일원화에 공감하고 적극 검토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수준 높은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강릉선 KTX 출발·종착역의 서울역 일원화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한편, 강원도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 완화를 위해 보다 많은 관광객이 KTX를 이용해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를 찾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