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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과전압 방지장치...UPS배터리 과열로 서버다운

18일 새벽, 수원시 UPS 배터리 과열 민원서비스 중단됐으나 오전 중 복구

2019-08-18     교통뉴스 공 희연 취재리포터
염태영

컴퓨터 등 주요 시스템에서 정전압과 과압방지를 위해 필수 안정장치로 사용되고 있는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배터리가 과열되는 사고로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18일 새벽 4시경 수원시청 별관 지하 1층 UPS실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당직 직원들이 발견하고 소방서에 신고했고, 30분 만에 화재가 진압됐다.

화재원인은 현재 내부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일부 배터리에서 연기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가 난 장치는 정전시 컴퓨터와 서버에 전원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과열 등을 컨트롤하는 기능을 발휘해야 하지만 내장된 대용량 배터리가 과열된 것으로 조사됐다.

새벽 4시부터 중단됐던 24시 민원처리와 무인민원발급·지방세 납부 등의 서비스는 오전 10시 50분경 임시 복구됐다.

이날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속 복구와 함께 재발방지 방안 마련을 주문했지만많은 양의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 장치는 과열로 인한 화재사고가 워낙 빈번해 관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원인 태양열과 풍력발전소 등에서 저장장치 역할을 하는 ESS 등은 이런 화재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 시장은 대책회의에서 직원의 신속한 대처가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고, UPS의 유지·관리 체계의 전체적인 점검과 안전한 관리방안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