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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주 트램도입 위한 도시재생 세미나·시승 과열

대전시 도시재생모델 구상 세미나·협업체계 구축 청주시는 주민 30여명 무가선 저상트램 체험행사

2019-08-22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트램과

대전시와 청주시가 트램 도입을 위해 도시재생모델 구상 세미나를 열거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트램 체험 행사를 여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대전시는 지난 19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대비해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구상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주거·교통·생활접근성 개선,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낙후지역 활력 제고 등 트램의 도시재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트램과 도시재생 연계에 관점을 둔 세미나 또한 도시경관과 공공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원도심과 도시 쇠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있다.

도시공간 구조를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회랑형 도시재생 모델’이 도시주요기능의 순환 설계로 제안됐다.

‘회랑형 도시재생모델’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형성을 위해 트램 등 노면형 대중교통노선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과 기능을 중·고밀도로 복합화하는 한편 보행·자전거 친화적인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을 회랑형으로 조성하는 도시-교통 통합 정비·재생 방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업가로형과 문화가로형, 주거가로형으로 구분된 대전트램의 주요노선은 공공 공간과 공공 임대주거 확충을 비롯 역사-교육-문화거점 연계와 골목·상권 재생병합, 빈집등 노후건축물 재생·보전과 생활 SOC 확충 등 각 유형별 특화모델로 세분화 방안이 제시됐다.

여기에 더해 대전시는 트램의 성공적인 건설을 목표로 부서별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22일 대전시는 각 분야별 15개 부서가 참여하는 ‘트램 정책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협의회는 앞으로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해 트램 건설 공사단계별 운영 과정에서 도출될 협업과제와 문제점들을 토의해 사전에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매월 넷째 주 목요일에 정례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날 회의는 트램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나타날 교통체증과 혼잡으로 인해 실제 겪게 되는 민원 폭증, 특히 트램 노선의 갓길 불법 주정차에 대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문화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대전시는 트램의 본격적 추진에 앞서 도시재생 차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사전 도출하고, 토지이용계획 등 도시계획상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제도개선을 통해, 공공주거기능 확충 및 가로정비 등 도시재생사업 등을 치밀하게 다지면서 국비사업을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청주시도 상당구 주민 30여 명이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무가선 저상 트램 시승체험을 실시했다.

체험행사는 국내 트램 연구를 총괄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곽재호 단장이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시승 체험을 마친 시민들은 청주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한범덕 시장은 트램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청주시 도입 가능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향후 청주시에 특강과 트램 체험 확대 등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주시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각 구청별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시와 청주시 등의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트램이 국내에 원활하게 도입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