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도로 안전을 개선하고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 조명을 정비하는 사업이 천안시와 춘천시, 시흥시, 원주시와 부여군 등 전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천안시는 지난 달 7일 경관조성사업인 ‘신성교 등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준공했다.

이번 사업은 늦은 시간까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신성1교와 신성2교에 경관조명 설치 및 보행환경 개선으로 걷고 싶은 도심풍경을 조성하고 밝은 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시는 방죽안오거리부터 봉정사거리까지의 신성1교 54m, 신성1교~신성2교 사이 보도 150m, 신성2교 70m의 바닥부 디자인을 개선과 더불어 기존 교량 상부에 설치됐던 낡은 거더외장재를 걷어내고 신규 난간을 설치했다.

또 보도 측면에는 경관조명인 난간조명과 볼라드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는 소양2교의 조명 정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양2교 경관 조명 정비에 따라 오는 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소양2교차로와 인도 일부를 폐쇄된다.

교량 외부 조명기구 설치를 위해 투입되는 굴절차의 교량 측면 안전작업을 위해 3차로와 인도 일부를 폐쇄하는 것이다.

또한 아치 구조물 작업을 할 때는 3차로와 인도 일부 또는 1~2차로를 막고, 공사 기간 중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동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와 시비 등 11억원이 투입된다.

시흥시는 올 하반기 10억을 투입해 ‘안전한 밤거리 조성을 위한 노후 조명시설 교체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예산 10억을 들여 원도심 지역인 군자동과 수인로에 설치된 노후 조명시설을 밝은 에너지절약형 LED 조명시설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보안등 435등, 가로등 284등, 보행등 102등 및 경관조명 8등용 8본 등 총 829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택지지구 조성에 따라 상대적 어둡게 느껴지는 원도심 생활밀집형 도로와 골목길을 밝게 하는 효과는 범죄 예방과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총예산 10억 중 5억 예산은 수인로 노후 가로등과 보행등을 비롯 은행단지 특성화 거리의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경관 조명으로 교체하는 한편, 군자동 주택가 주변과 정왕본동 일부 지역에 설치된 어두운 보안등 역시 밝은 에너지 절약형 LED등으로 교체된다.

시흥시는 올해 상반기에 예산 21억을 들여 구도심 노후 조명시설 개선사업으로 총 2,826등을 교체한 바 있다.

원주시는 야간 교통사고 위험 지역인 원문로 구간에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 가로등 설치를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약 1.8km이며, 해당 지역은 인도가 없어 가로등 설치가 불가한 곳으로 야간이나 비가 올 경우 차량 운전자 및 도로를 이용하는 보행자 등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원주시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최근 배전 전주 이용 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시비 3천 1백만 원을 투입해 도로 확장 전까지 한전 전주에 임시 가로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오는 10월 25일 준공 예정인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야간 시인성이 높아지고 조도가 대폭 개선돼 교통사고 발생 예방은 물론 보행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여군은 총사업비 4억원 규모로 백제문화단지 내 진입로에 노후 LED 가로등을 전면 교체를 추진한다.

대상 구간으로는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내 건의문에서 백마강교 전 까지의 구간이며 기 설치된 노후 LED 가로등 256개를 교체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경관을 제공한다.

LED 가로등 교체를 기반으로 실시간 가로등 모니터링과 신속하게 조치 할 수 있는 양방향 무선통신 제어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등주 감시기와 디밍제어기를 설치한다.

이 기능은 차량통행이 적은 심야시간에 가로등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무선 원격으로 일몰 · 일출에 따른 점등 관리가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