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 않는 스쿨존 교통사고 … 단속장비의무·안전 경각심 고취
국회,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 의무설치 발의 광주광역시·남양주시·의왕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통학로 안전조성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된 2,458건의 교통사고로 27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특히 2018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분석에서는 대부분의 사고가 보행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계에서 어린이 보호 구역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지방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 시장 등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시장 등으로 하여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를 설치·관리하게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강훈식 의원 대표로 발의됐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광역시와 남양주시, 의왕시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행사를 통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광산경찰서를 비롯해 광산구청과 모범운전자회, 광산구 녹색어머니회, 도산초 녹색어머니회와 도산초 학생회 등 총 50여 명과 함께 도산초등학교 교문 앞 대로변과 홍단보도 등 혼잡구역에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등굣길 교통안전 사고 예방과 올바른 횡단보도 건너기 등을 홍보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교통질서와 규칙을 지키도록 다짐하는 기회를 만들었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스쿨존에서의 교통질서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계기가 됐다.
남양주시도 평내동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의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횡단보도 안전스티커 부착활동을 했다.
이날 행사는 ‘땡큐24시 평내동 협업단체’와 평내동주민자치회, 평내파출소, 평내동 사회단체가 평내동 관내 초등학교 4개소 앞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안전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캠페인과 함께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줬다.
특히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추진된 행사인 만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많은 학부모들이 이번행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는 평가다.
의왕시 역시 지난 16일 관내 오전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해 의왕경찰서와 의왕녹색어머니회연합회, 교직원·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부산 해운대구 신재초등학교에서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안심 학교 담벼락’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스타자동차의 부산지역 임직원 4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 신재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서 실시됐다.
주 통학로와 달리 담장 주위에 인도가 없고 인접한 골목길과 산복도로는 교통 혼잡 지역이라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노출이 심한 동시에 초등학교 외벽까지 노후된 상태라 새로운 벽화 작업이 필요한 곳이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이러한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 해결에 앞장서 총 190m의 외부 벽면과 정문에서 학교 건물까지 연결되는 아이들의 통행로에 미화 작업과 더불어 교통안전 메시지를 반영한 안심 담벼락 벽화를 선물했다.
‘안심 학교 담벼락’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임직원 참여형 일환으로 국내 다임러 계열사 임직원과 공식 딜러사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이다.
지난 2017년 신재초등학교를 포함 서울과 부산지역 5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 운전자의 경각심과 어린 보행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여 안전하고 즐거운 통학로를 조성하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