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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장려 위해 임산부 교통편의 높인다

출산 장려 위해 교통 복지 정책 속속 확대 실시 전용주차구역·100원 택시 등 임산부 편의 확대

2019-11-02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사진제공

임산부 전용 주차장에 이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100원 행복택시까지, 출산 장려를 위한 교통 정책이 속속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산시 등 전국 곳곳에서는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먼저 서울시는 주차대수 규모가 30면 이상인 부설주차장에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장애인 전용주차구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개정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시 또한 군·구와 소속기간 등의 청사에 설치된 부설주차장에는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산시는 지난 5월 16일부터 저출생·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를 도입했다.

안산시는 해당 택시의 운영을 위해 전용 바우처택시를 30대 도입했으며 올 7월부터는 59대로 확대했다.

바우처 택시는 임산부 외에도 휠체어를 타지 않는 중증장애인, 65세 이상의 노약자 등에 대해서도 기본요금으로 운행한다.

행복택시 이용을 원하는 임산부는 하모니콜 센터에 등록하면 출산 예정일까지 한 달에 두 차례 안산시 관내 병원을 이용할 때 100원의 요금으로 택시를 탈 수 있다.

임산부가 낸 요금을 제외한 나머지 차액은 안산시에서 지급하며, 이와 관련해 안산시는 자체 추산을 통해 매년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 번째부터는 10km까지 1,200원, 추가 5km당 100원인 기본요금을 내야 한다.

행복택시는 도입 첫 달에는 103명의 임산부가 하모니콜 센터에 등록해 102건 이용에 그쳤으나, 지난달 말 기준 센터에 등록된 임산부는 541명에 달하며 누적 이용실적은 2,885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의 각 지자체는 이처럼 특정 대상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특화 택시를 다채롭게 조성하여 운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교통망이 채 닿지 않는 곳의 중·고등학생이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브라보 행복택시를 운영 중이며, 서산시 역시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행복택시 운행을 시작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횡성군은 농어촌버스 미운행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3개 행정리를 대상으로 희망택시를 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