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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GT 부분변경 출시...출시부터 8% 할인

유럽형 8세대 파사트 부분변경...상품성 강화 출시 프로모션 통해 실구매가 3,800만원 부터

2020-12-14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폭스바겐

폭스바겐코리아가 유럽형 8세대 파사트GT의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파사트 GT를 출시했다.

신형 파사트 GT는 정지상태부터 시속 210km까지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지능형 라이트 시스템 IQ.라이트,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등을 신규 탑재했다.

IQ.드라이브는 출발부터 시속210km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차량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

또한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지 않고 손을 올려만 놓아도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잡는 것으로 인식하는 정전식 센서가 적용됐고, 반자율주행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가 가동될 때에는 약 15초 정도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도 경고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파사트 GT에는 LED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기본 적용되며, 프레스티지 이상에는 헤드램프 조사패턴이 자유자재로 조절되는 IQ 라이트 -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기본 탑재된다. 상향등 활성화 및 코너링 라이트도 함께 적용돼 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IQ.라이트

파워트레인은 2리터 디젤엔진과 7단 습식 듀얼클러치 DSG 변속기 조합이 그대로 적용된다. 최대출력 190PS는 3,500rpm부터 4천 rpm까지 이어지며, 1,900~3,300rpm에서 40.8kg-m의 토크가 고르게 나온다. 복합연비는 2륜구동 모델이 14.6km/L, 4모션 모델은 14km/L다.

디젤엔진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는 아직도 디젤모델만 출시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오고 있다. 디젤엔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다수의 유럽 브랜드가 가솔린 엔진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디젤 사랑은 시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디젤의 효율성과 성능에 주안점을 두었다. 최신 SCR 후처리장치로 질소산화물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강한 토크와 뛰어난 연비를 갖춰 국내 실정에 잘 맞는다는 입장이다. 파사트 GT의 고속주행 연비는 리터당 17.4km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국내 고객을 위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 (3세대 모듈라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을 브랜드 최초로 탑재했다. 또한 폭스바겐 본사에서 신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9.2” 디스커버 프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파사트

국내 브랜드의 한국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MIB3는 음성인식, 무선 스마트폰 커넥티비티, 무선 충전 등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번 파사트 GT 출시로 제타 - 파사트 GT - 아테온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폭스바겐은 이 라인업으로 수입차 대중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인기가 높은 SUV 티구안을 비롯해 완성된 세단 라인업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구성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탁월한 제품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제타, 아테온에 이어 정제된 디자인,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신형 파사트 GT를 통해 국내 수입 세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라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개소세 5% 기준으로 프리미엄 모델이 44,900,000원, 프레스티지 모델 49,900,000원, 프레스티지 4모션 모델이 53,900,000원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여기서 현금 6%, 폭스바겐 파이낸셜 할부 8%의 할인조건을 걸었다.

신형

폭스바겐코리아는 차량반납 보상 프로그램(300만 원)까지 적용하면 프리미엄 모델을 3,8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차 출시와 동시에 가격을 깎아주는 특이한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이런 가격정책에 대해 비판적이다. 판매가격을 지키지 않고 본사부터 출시와 동시에 할인해주는 정책을 펴 가격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들쑥날쑥한 가격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

폭스바겐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값 주고 사면 손해라는 말은 불문율로 여겨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아닌 다른 브랜드에서도 할인을 덜 받고 구매한 고객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은 경우도 많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격을 처음부터 경쟁력 있게 설정하고 할인 없이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의 가격정책이 더 투명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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