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대설·호우 조기탐지 폭설예보...선 교통제설 나섰지만 지하철도 지옥
코레일 4일 출근시간대 운행 횟수 총 24회를증편 수원시 제설차량, 굴삭기 등 총 84대 장비 동원해 경기도 산간고립예상지역 11개 비상연락망 확인 기상청 서해상 대설·집중호우 집중관측 조기탐지
수도권 지역에 폭설이 내려 한국철도가 전철 운행을 늘리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비상근무를 착수한 수원시는 제설차량과 굴삭기, 살수차 등 총 84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염수를 살포했다. 염화칼슘, 친환경제설제, 소금 등 제설자재는 총 2659t을 확보한 상태다.
시민들에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대중교통 이용, 내 집 앞 눈 치우기, 통행시 도로 미끄럼에 유의할 것도 당부했다.
경기도는 많은 눈으로 고립이 예상되는 안성 청용마을 등 산간고립예상지역 11개 마을 202세대 이장과 각 시군 상황실간 비상연락망을 확인하도록 시·군에 요청했다.
아울러 9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대해 제설제 살포 등을 통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으며, 시·군 간 254개 경계도로는 협조체계 구축으로 사각지대 없이 제설을 하도록 했다.
한국철도도 3일 오후 예보된 수도권 지역 폭설에 따른 출·퇴근시간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하루 전인 4일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 횟수를 총 24회로 늘린다는 선제 발표를 했다.
운행편성은 이용객이 몰리는 오전 8시30분부터 11시 사이 열차를 증편하는 한편,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는 탄력 운행에 맞췄다.
노선별 운행횟수는 경부와 경인·경원선 6회, 경의중앙선 5회, 경춘선 3회를 비롯 수인분당선 4회와 일산선 2회, 안산선 2회, 경강선 2회로 조정된다고 했지만 서울시 서초구 지하철 사당역의 경우는 시민들이 줄지어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정책추진 목표를 ‘기후탄력사회를 위한 기상기후서비스 도약’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4일 발표했다.
먼저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이동방향과 강도가 급변하는 대설·집중호우 등을 집중관측, 조기에 탐지함으로써 국민의 피해 예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위험기상 조기탐지기술의 개발과 수치예보모델의 예측성능 향상도 추진한다. 단기예보는 더욱 상세해지며 국민의 해상안전 지원과 홍수 등 풍수해 예방을 위한 기상정보도 강화한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온도 제공 대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준비한다.
정부·지자체의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파리협약 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2050년까지의 미래 기후변화 전망과 저탄소·고탄소 시나리오별 2100년까지 극한기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상청 공식 앱인 ‘날씨알리미’의 알림 기능을 생활 기상정보까지 확대하고, 배달·건설업 등 기상재해의 영향이 큰 직업군을 선정해 맞춤형 날씨정보를 생산·전달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