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름철 우기·태풍 대비 하수도 시설물 등 안전점검 실시
아산시, 침수우려지역 등 점검 72곳 보수완료 군포시는 1600여 개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해 경기도, 공사 현장 231건 지적사항 예방 조치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름철 우기와 태풍을 대비해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섰다.
아산시는 3개의 점검반을 편성해 학교 주변과 인구 밀집 지역,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며 72곳의 보수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천안아산지사와 합동으로 가로등 1만 8976개, 보안등 1만 4902개, 분전함 847개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주요 점검내용은 절연저항 측정, 인입선 배선점검, 누전차단기 및 개폐기 작동 여부, 가로등주 및 분전함 외관 시설 안전성 여부, 전선 단락 여부 등이다. 시는 감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사항을 집중점검, 취약 요인을 유지보수업체가 즉시 보수토록 하고 있다.
군포시는 여름철 침수 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의 일정으로 하수도 시설물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우기철 대비 하수도 시설물 일제점검 계획'에 따라 자체 점검 및 11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하수도 시설물을 사전 정비하는 등 침수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하수관로 및 도로변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오물이 쌓일 경우, 강우 시 배수 불량으로 도로와 저지대 주택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중점관리구역을 시작으로 하수관로 5km 구간과 빗물받이 1만 3000여 개를 점검했다. 이 가운데 1600여개 빗물받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준설작업을 했으며, 우기 전까지 관내 하수도 시설물 정비를 순차적으로 마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우기철 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빗물받이에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도내 아파트 공사현장 15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한 결과231건의 지적사항을 발견, 예방 조치했다.
도는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하 터파기, 흙막이 등 가시설 공사 중인 건설현장 가운데 임야 또는 하천과 인접하거나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한 15곳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함께 건축, 토목, 건설안전, 소방, 폭염대비 분야로 구분해 점검했다.
그 결과 건축 31건, 토목 82건, 건설안전 46건, 소방 69건, 폭염 3건 등 총 231건에 대한 지적사항이 있었다. 도는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 완료했으며, 총 231건의 지적사항은 해당 시·군에서 수일 내로 조치를 완료하고 관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