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코로나대응 '음주복합감지기' 집중단속 실시
음주운전 감지 시 접촉과 비접촉 감지 모두 가능 정확성, 편리성 높여 1500여대 시·도경찰청 배부
2021-09-03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경찰청이 성능을 대폭 개선한 음주운전 단속 복합감지기를 개발, 전국 시·도 경찰청에 약 1500대를 보급했다.
기존 감지기는 차량 창문을 열고 운행할 경우 알콜 감지 감도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던 반면 개선된 복합감지기는 접촉과 비접촉 감지가 모두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알콜 감지 센서를 변경하고, 공기 흡입 모터(0.5초흡입)를 내장하는 등 정확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높였다.
개선 복합감지기는 지난 4월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한 성능 검사를 완료했다. 또 5월 진행한 서울과 인천 경찰관서 시범운영에서도 성능 개선과 함께 현장 편리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경찰청은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복합감지기 사용법을 충분히 교육, 7~8월 실시한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조를 연중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음주운전 집중단속은 여름 휴가철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확산을 방지하고자 추진됐다. 단속 결과 정지 1942건, 취소 5374건 등 총 7316건의 단속 성과가 있었다. 전년보다는 해당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 모두 감소했다.
경찰청 교통안전과장은 “새롭게 도입된 장비와 음주운전 집중 단속 기간 연장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운전자가 음주운전은 도로 위 시한폭탄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본인과 상대방을 위한 안전운전에 동참하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