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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합동 ‘가을 행락철’ 고속도로 법규위반차량 집중단속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연중 10월 최다 3년간 10월사망자68명, 전체사망자수 12% 나들이 차량 및 노선 작업구간 증가가원인 10월 한 달, 602명과 장비 299대 현장투입

2021-10-01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행락철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합동으로 10월 한 달간 교통법규 위반차량 및 불법 화물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에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면서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 등 두 가지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안전운행과 과속 방지차원에서 계도보다는 단속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부터 2020년에 발생된 10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8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582명 중 12%를 차지하고 있다.

공사는 가을 행락철 교통량 증가는 당연하고, 겨울을 앞둔 시기인 만큼 고속도로 시설물 정비 작업이 집중되면서,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에 의한 추돌사고를 비롯 작업장 침범사고 등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인 만큼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계절적 특성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고속도로공사는 10월 한 달간 사망사고 위험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경부·중부·서해안·영동·중부내륙·호남고속도로 주요 노선에 일 평균 단속 인원 602명과 단속 장비 299대를 배치하는 단속에 나선다.

경찰 337명과 한국도로공사직원 251명을 비롯 한국교통안전공단 14명은 순찰차 239대와 암행순찰차 42대, 헬기 11대, 드론 7대를 동원해서 버스전용차로와 지정차로 위반, 갓길통행 등을 단속한다.

특히, 최근 3년간 발생된 10월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68명 중 화물차로 의한 사망자 수가 39명으로 57.4%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사망자 점유율이 가장 높은 화물차량 단속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공사와 경찰청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주원인인 차로위반과 안전거리 미확보를 비롯 대열운행 같은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집중할 계획이다. 엄정한 단속을 통해 운전자의 법규준수 의식을 살려 안전 운행을 유도할 방침이고,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졸음을 예방하는 법정휴식 시간도 체크한다고 한다.

졸음 사고를 예방하고 휴식을 위해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찾은 화물차 운전자는 휴식 후 QR코드로 인증하면 5천 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휴식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창문을 열거나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예고 없이 찾아드는 졸음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공단은 차량 내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졸음운전 경고장치 약 4,000여대를 무상 보급하는 등 졸음운전 예방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 10월은 개천절과 한글날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가 늘어났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행락 차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장거리 운행 때는 반드시 정기적인 휴식으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