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장거리를 운행하는 공공버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와 현대모비스, 경기연구원이 ‘뇌파 기반 운전상태 모니터링시스템’ 도입 등에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의 ‘The 안전한 공공버스 실천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허성관 경기연구원 이사장과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과학적인 헬스케어 기술로 편안하고 안전한 출·퇴근길을 보장하는 획기적인 교통사고 감축과 안전 운행 목적의 신개념 버스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에 있다.

먼저, 경기도는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뇌파 기반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의 도내 공공버스 보급·확대의 시발점인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이어셋형 뇌파 센서를 통해 운전자 뇌파를 수집·분석을 비롯한 운전자의 주의력과 피로도, 스트레스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거나 부주의 시에는 알림을 통해 위험 상황을 시각·청각·촉각으로 일제히 경고하는 기능 통보로 사고 예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운전자와 관리자에게 주기별 ‘운행 결과 리포트’ 제공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안전 운행계획 수립을 돕고 도민들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제공과 운수종사자의 노동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파일럿 테스트 등이 마무리되는 2022년 ‘경기도 공공버스’ 중 광역버스 대상으로 도입한 다음 단계적으로 공공버스 전체 노선사업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뇌파 기반 운전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보급사업 추진에 적극협조하고 운수종사자 휴게공간 조성과 장거리 노선 개편 및 법정 노동·휴게시간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스트레스 제로와 졸음 제로와 사고 제로 등을 목표로 한 ‘The 안전한 공공버스’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공공버스 사고를 예방하는 운수종사자 헬스케어 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하고, 경기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와 함께 뇌파 기반 운전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보급방안을 촉진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공공버스 사고 예방 시스템의 선제적 구축에 나선 이재명 지사는 “안전 운전을 위해 애쓰시는 광역버스 기사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자칫 피로 누적이나 주의력 결핍 등의 이유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경기도 광역버스 안전을 위해서 함께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는 답례와 함께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 시스템 도입이 앞으로 도민들과 운전자 안전을 위한 시작인 만큼, 행정적 제약 없는 유용한 장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관련 업계는 이 신기술이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면서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기여하고, 대중교통의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줌으로써 안전하고 편안한 출퇴근길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