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3.1필립림...차세대 친환경소재가공 위크&백 선봬
3.1필립림 차세대 친환경소재로 위크엔드백 페트병 재활용 텍스타일, 숲 바이오소재활용 재사용소재의 마지막처리 부산물과 공정중요 지속가능 럭셔리미래 양산기술·가격·내구필수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 ‘3.1 필립 림(3.1 Phillip Lim)’과의 협업으로 차세대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로 만든 한정판 위크엔드백(Weekend Bag)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모든 자동차 업계가 동참하고 있는 부품 재활용 차원의 ‘업싸이클링’의 초유 관심사인 지속가능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등 재활용 원료로 만든 소재 사용 확대를 향한 양사의 공통된 신념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자 입장을 고려하는 등의 새로운 럭셔리 아이템을 개발하는 3.1 필립 림은 의식 있는 럭셔리와 손쉬운 스타일의 창조를 위해 해조류로 만든 탄소 중립 드레스부터 고가의 재활용 소재에 이르기까지 대체 소재 확보 한계를 뛰어넘는 등 현대 패션 산업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 디자이너는 ‘노르디코(Nordico)’로 명칭된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로 ‘위크엔드백’을 제작했고, 주 소재로는 페트병(PET)을 재활용한 텍스타일과 스웨덴과 핀란드 숲에서 채취한 바이오 기반을 비롯한 와인 산업에서 재활용된 코르크 등의 혁신적 소재가 사용됐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정수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세심한 수납공간, 더블 스트랩 및 특별한 시그니처 파우치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목은 완벽한 주말여행 분위기를 불어 넣고 충족시키는 기능까지 두루 갖췄다고 한다.
지속가능성은 3.1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3.1 필립 림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립 림(Phillip Lim)은 “우리는 더 적게 만들고,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을 모토로 모든 작업에서 지속가능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볼보와 손을 잡은 것은 가치의 결을 함께하는 작업이었다. 이처럼 여럿이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새로운 소재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디자인으로 궁극적인 럭셔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죽 시트 재활용으로 ‘업싸이클링’에 뛰어 든 한국의 대표기업 현대도 만만치 않다. 2019년 친환경 패션 브랜드 등 7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업사이클링 의상을 공개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자동차 폐기물과 아이오닉5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자켓·후드·바지 등의 의상 12종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에어백과 안전벨트 등 자동차 폐기물에 한정됐던 업사이클링 소재 활용 차원도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원사와 바이오 PET 원사 등으로 확대한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만큼 볼보자동차의 양사 협업 위크엔드 백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재활용 소재 활용에서의 선두적 위치를 확고하게 다진 셈이다.
최근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트렌드 예측 선도기업과 더 퓨처 라보레토리(The Future Laboratory)와 함께 발표한 내일의 소재에 대한 보고서에는 의식 있는 디자인 Conscious Design 부상을 의미하는 ‘컨셔스 디자인’에서도 영감을 얻었다고 해, 이는 인류의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품질 영향을 주지 않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은 곧 디자인계의 열망임을 직시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특히 볼보자동차는 2040년까지 완전한 순환 비즈니스를 완성한다는 계획 실천에 따라 새로운 신차 노르디코 소재 사용을 비롯해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소재들에 대한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공급원 대체라는 지속적 비전을 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보자동차의 디자인 총괄, 로빈 페이지(Robin Page)는 “미래 볼보자동차가 가야할 비전은 지속가능한 자연 친화적 재활용 소재 사용에 있는 만큼, 3.1 필립 림과의 협업은 더 넓은 디자인 업계와 내일의 소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우리의 야망을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런웨이 컬렉션을 만드는 단계부터 자동차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지속가능한 소재의 대안을 찾아야하는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경제에서 볼 때 상품의 개발과 양산기술·가격·내구성은 필연의 관계인 만큼, 업싸이클링에서 새로운 소재를 찾는 기간과 제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긴 공백은 자칫 배보다 배꼽을 키우는 겪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한 전환추진은 필수사항이라고 판단된다.
끝으로 재사용 원료로 가공된 제품의 마지막 처리 공정이나 이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