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세먼지 ‘육해공 감시망’ 가동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감시 체계 구축
2022-02-18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충남도, 미세먼지 ‘육해공 감시망’ 가동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감시 체계 구축
충남도가 미세먼지 ‘육해공 감시망’을 가동합니다. 국내외 배출원에 대한 입체적인 측정·연구를 통해 기존 육상 관측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도에 따르면 중부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를 통해 대기질 항공 관측을 실시합니다. 이번 관측은 한서대가 보유한 19인승 중형 항공기를 이용합니다. 이 항공기는 정부 지원을 받아 대기질 항공 측정을 목적으로 개조됐습니다.
기내에는 미세먼지 질량분석기, 블랙카본 분석기, 나노입자 계수기, 극미량 질소계 전구물질 화학이온화 질량분석기, 암모니아 측정기 등 13종의 첨단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보령·태안·당진화력발전소,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 제철단지, 당진항 등 서해안권 대형 배출사업장 1㎞ 상공을 돌며 아황산가스(SO2)와 암모니아(NH3) 등 미세먼지 전구물질을 측정합니다.
또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4∼20일) 중 시행하는 항공 관측 결과는 중국의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정책이 국내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헬륨풍선에 상공기상관측장비인 라디오존데를 매달아 20㎞ 상공까지 띄워 고도별 기상장(온도·습도·기압·풍향·풍속)을 관측하며, 드론은 500m 이하 대기질 관측을 맡습니다.
해상 관측을 위해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지난 15일 당진항지원센터에 설치한 미세먼지 스캐닝라이다를 활용합니다.
내포신도시(9.95㎢)의 8배에 가까운 면적의 대기질을 30분 내 관측할 수 있는 이 장비는 다음 달 말까지 당진항 출입 선박과 하역 비산먼지 등을 측정합니다.
육상 측정에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설치·가동 중인 기존 도내 고정식 대기오염 측정소 43개소와 대기오염 이동측정 차량 2대를 활용합니다.
이러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동대문구는 2014년부터 8년간 14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당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8t의 산소를 방출하기 때문에 도시 숲 1ha는 168kg의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올해 26만 그루의 수목 식재가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에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 및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에어튜브(AIRTUBE)’로,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BRT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됩니다.
다양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하루빨리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교통뉴스 송나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