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저터널 목숨걸고 달리기, 셀카... 경찰 “엄정조치”
2022-03-08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보령 해저터널 목숨걸고 달리기, 셀카... 경찰 “엄정조치”
충남경찰청이 보령 해저터널과 관련해 신고 된 불법행위 10여 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경찰은 지난해 12월, 보령 해저터널이 개통된 뒤 터널 안에 승용차를 세워 놓고 기념촬영을 하거나 통행이 금지된 오토바이가 줄지어 달리는 등 각종 제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폐쇄회로 영상 등의 분석을 통해 법 위반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한 뒤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ATM 공법으로 시공된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로, 2021년 12월 1일 개통됐습니다.
전 세계 해저 터널 중 다섯 번째인 6.9km의 보령 해저 터널은 보령과 안면도 거주 주민들이 양측 이동시 태안군과 서산시, 홍성군을 통해 돌아가야 했던 불편을 크게 줄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소식은 서울시 관련 뉴스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사 현장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도급 대신 시공사가 직접 안전관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신림봉천터널 2공구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현장 절반 정도를 시공사가 직영할 수 있다면 안전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은 GS건설이 직접 시공하는 공사현장입니다.
오 시장은 “(현장)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데 가장 큰 문제가 하도급에서 생긴다”며 “하도급에서 원인이 비롯되는데 갈수록 하도급이 늘어나서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림·봉천터널 도로건설공사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정체도로인 남부순환도로 시흥IC와 강남순환도로 봉천터널을 지하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41%로 총 사업비 6151억원 중 2727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향후 342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공사는 2026년 12월 완료될 예정입니다. 2010년 10월 착공했지만 예산 부족, 진출입로 이전, 신림경전철 노선 중첩 등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서울시는 터널 굴착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진동 등 주민 민원에 대비해 다각도 대책을 실행 중입니다.
향후 공사전 주변 건축물에 계측기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진동 상황을 계측할 방침입니다. 관계기관과의 공동 계측을 통해 계측관리에 대한 공정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잇달았던 공사현장 안전문제와 주민 민원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노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반복된 안전사고를 근복적으로 시정하고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하려는 태도를 기대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