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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도심 7층 옥상, 흰뺨검둥오리 가족 구출 성공

2022-05-17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창원 도심 7층 옥상, 흰뺨검둥오리 가족 구출 성공
 
2년 전 창원의 어느 건널목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건널목을 건너 화제가 됐었죠?
비슷한 일이 또 창원에서 일어났습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텃새이자 겨울 철새인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 12마리가 경남 창원시 한 빌딩 7층 옥상 화단에 둥지를 틀어 이를 구조하는 구조 작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창원 도심의 한 건물 7층 옥상
흰뺨검둥오리 새끼 12마리가 줄지어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옥상 화단에 둥지를 틀었는데, 부화한지 이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리 가족은 지금까지 환경청에서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지만, 고양이와 까치 등 천적을 피해 고층 빌딩 옥상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건물 직원들은 새끼 오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물과 먹이를 줬습니다.
 
최지혜 / 해당 건물 회사 직원
인터넷 찾아보니 잡식이라고 해서 동물사료 같은 거 물에 불려서 줬어요
 
최근 발견된 엄마 오리와 달리 갓 태어난 새끼들은 날지 못해 옥상 탈출이 자력으로 어려워지자 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와 신월119안전센터가 출동했습니다.
구조대는 새끼들을 먼저 구조한 뒤 어미를 유인해 인근 창원천으로 무사히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옥상에서 번식한 오리 가족은 7년째 낙동강유역환경청 연못에서 번식해 오던 개체로 추정된다고 조류보호협회는 밝혔습니다.
 
뜻있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흰뺨검둥오리 가족은 자연에서 안전한 새 삶을 살게 될 전망입니다.
 
다음은 대구지역 공원 조성공사 소식입니다.
 
대구시는 장기 미집행 상태인 북구 구수산 공원 조성공사를 이번달부터 20245월까지 2년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999년 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조성되지 못한 탓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칠곡IC 등 접근성이 우수함에도 20여년간 도시공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착공하는 공원 조성공사는 북구 지역의 새로운 대표 공간으로 발돋움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중심의 시설과 경관성을 갖춘 공원으로 오는 20245월까지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또 진입광장, 독서의 숲, 다목적 잔디광장, 생활체육마당, 숲속놀이터, 팔거천과 칠곡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오랜시간 미뤄졌던 대구의 구수산 공원 조성이 계획대로 잘 이루어져 대구지역 명소로 소개할 날을 기대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