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건설.. 철새, 사람 모두 안전한 예방 대책 필요
2022-06-16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가덕도 신공항 건설.. 철새, 사람 모두 안전한 예방 대책 필요
박형준 부산 시장은 서울에서 열린 한국국제물류협회 조찬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디지털 금융을 물류산업과 융합하고 특화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존의 해상물류 인프라에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항공 물류를 더해 부산형 글로벌 트라이포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뿐 아니라 울산, 경남과 남부권, 그리고 대한민국이 크게 한 번 바뀔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다음 소식은 인천 앞바다가 서식지인 멸종 위기종 저어새에 대한 소식입니다.
해마다 봄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저어새는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죠. 국내에서는 인천 앞바다 갯벌이 저어새의 주요 서식지인데, 인천시민들도 저어새와 환경 보호를 위해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유수지 한복판 작은 섬 위에 하얀 새들이 모여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입니다.
힘찬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고, 물 위를 걸으며 부리로 먹이를 찾습니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5천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아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저어새 가운데 90% 이상이 매년 봄이면 서해안을 찾아와 번식을 한 뒤 가을이면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의 저어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외 철새 전문가들이 나섰습니다.
이기섭 /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
저어새에게 유색 가락지를 끼고 있는데 유색 가락지를 끼게 되면 마치 신분증을 얻는 것처럼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어디로 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저어새 번식과 서식지 확대를 위해 올해 말까지 보호 대책을 추가 수립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제26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소식입니다.
유한킴벌리가 '제26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서울 환경에 기여한 시민·단체·기업을 대상으로 5개 분야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경영을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종합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서울 도심에 문을 연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소식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해양재단은 '키즈마린파크(어린이 해양환경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습니다.
'나와 해양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해양보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어린이 체험전시'를 운영 방향으로 정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한편 키즈마린파크는 사전예약제(월~금·매일 3회차 운영)로 운영됩니다. 체험비는 무료이고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수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형 글로벌 트라이포트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는 철새들이 오가는 길목입니다. 때문에 이곳에 공항이 건설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사고인 버드 스트라이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운항중인 항공기에 새가 부딪혀 생기는 일종의 항공 사고로 새는 물론 사람의 생명도 앗아 갈 수 있다고 하죠. 조사에 따르면 1.8kg 무게의 새 1마리가 시속 960km로 운행 중인 항공기와 부딪치면 64t급의 파괴력이 있어 버드 스트라이크 문제는 항공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합니다.
보통은 새들은 3,000m ~ 7,000m 사이 고도로 날지만 간혹 두루미가 히말라야 산맥을 넘고 큰 개체일수록 비행고도 9,000m 이상을 유지한다는 보고가 있어 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철새들을 생각하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좋은 소식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약속한 만큼 철새도 사람도 안전할 수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할 듯 합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