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사각지대 위험, 어린이 눈으로 직접 봤다.
- 여수시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선소대교' 20일 임시 개통 - 트램 또 연기, 사업비 증가, 속도도 느려져
2022-06-22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화물차 사각지대 위험, 어린이 눈으로 직접 봤다.
- 여수시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선소대교' 20일 임시 개통
- 트램 또 연기, 사업비 증가, 속도도 느려져
얼마 전 교통뉴스에서 차산초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뉴스 보도해드렸는데요.
요즘에도 학교 인근에서 어린이가 대형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를 운전자가 보지 못해 일어난 사고가 대부분입니다.
이 사각지대를 눈으로 직접 보게 해서 가까이 가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교육이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도 시작됩니다. 화물차 사각지대 체험교육은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의무화돼 시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시청각 교육에서 벗어나 화물차량을 해당 학교로 이동시켜 보행 및 자전거 이용시 발생하는 화물차 사각지대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어린이들은 지도교사와 함께 화물차에 탑승해 화물차의 사각지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화물차 운전자의 입장에서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도록 합니다.
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강의와 개인형이동장치(PM) 관련 교통안전 교육, 등굣길 안전교육 등도 함께 실시됩니다
이어지는 소식는 여수시 선소대교 임시 개통 소식입니다.
전남 여수시 웅천~소호 간 해상교량 '선소대교'가 20일 임시 개통해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등의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선소대교'는 교량상판 공사 및 전망대 설치 등 대부분의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이날 임시 개통했습니다.
선소대교는 여수시 신도심인 웅천과 소호동을 직선으로 연결해 차량이 혼잡한 도심을 거치지 않고도 양 지역을 왕래할 수 있도록 바다 위를 가로질러 시공됐습니다.
웅천∼소호 도로는 2018년 7월 착공했으며 길이 1천154m의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이 가운데 선소대교는 길이 550m, 진입도로는 640m에 이릅니다.
선소대교의 공정률은 96%로 7월 말 준공될 예정입니다.
여수시는 선소대교가 개통하면 웅천에서 생태터널, 시청 방면으로 이어지는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은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트램 관련 소식입니다.
2014년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으로 확정될 당시 2025년 개통 예정이었던 트램이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2년이 미뤄진 데 이어 2028년으로 또다시 1년 가까이 개통 시기가 연기됐습니다.
최근 기본설계를 마친 결과 사업비가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어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트램 사업비는 1조 4천8백여억 원으로 2년 전 기본계획 수립 때보다 7천3백여억 원 늘었습니다.
또한 트램 최고·평정 속도는 기존 예측보다 느려졌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70㎞에서 50㎞로, 평정속도(거리/총운행시간)는 25.7㎞에서 19.82㎞로 변경됐습니다. 평정속도는 도시철도 1호선(31㎞)보다는 느리고, 시내버스(17.7㎞)보다 조금 빠른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트램 총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데다 일부 계획을 보완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전문가들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19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계속 연기되고 있는 대전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이 또 1년 연기된다고 합니다.
총사업비 증가에다 평정속도도 1호선보다 느리다는 예측으로 또다시 대전 도시철도 개통이 안개 속에서 헤매지는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