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미분화세포배양성공...S-OIL, 1억5천만원 ‘남생이’ 지원
기후 변화에 의한 멸종위기맞은 냉수어류 종 복원 2019년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산천어복원 착수 생물자원관, 미호종개와 뱀장어 미분화세포배양 S-OIL, 15년 천연기념물지킴이로 환경보호 앞장서 한국수달보호협·한국민물고기보존협 15년간후원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보호캠페인
15년 전 ‘천연기념물지킴’이 협약기업으로 활동한 S-OIL이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5종의 보호 활동 명목 후원금 1억 5천만 원을 전달했고,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하천 최상류 서식 어종 산천어 개체 지속 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2019년부터 국립생물자원관은 물이 맑고 산소량이 풍부한 하천의 최상류에 서식하는 냉수성 어류로 수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천어 특성인 기후변화 생물지표로 삼는 세포배양 기술에 착수했다.
당시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산천어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미호종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멸종위기종 뱀장어등 어류 3종에 대한 ‘미분화세포 배양 기술’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어류 생식소에서 감수분열 과정을 거쳐 정자와 난자로 발달하는 세포로서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능력이 보유한 ‘미분화세포‘는 그간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어류 종의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한 것 같다.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은행에 동결보존한 산천어의 미분화세포를 새로운 배양접시에 옮겨 세포의 대를 이어 배양하는 ’계대배양‘을 통해 무한대 증식을 확인한 연구진은 배양된 산천어의 미분화세포를 같은 종의 대리 부모 어류에 이식했다.
이 실험에서 대리 부모 어류는 알과 정자를 생산했고 이를 수정시켜 정상적인 산천어 개체가 증식됐다.
분화세포 배양 기술은 야생 개체군에 영향 없이 미분화세포로 어류 개체를 계속해서 증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진은 산천어 연구로 확보된 가시적 결과와 기술 바탕으로 ’미호종개‘와 ’뱀장어‘에 대한 미분화세포 계대배양을 이끌어 냈다.
멸종위기 어류의 종 복원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에 주력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이달 초 국제학술지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BRC)‘에 투고와 함께 특허출원도 앞두고 있다.
국가 생물자원의 보전과 가치증진을 위한 이용 기반 마련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노진학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연구로 개발된 어류 미분화세포 배양 기술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기술이전하고 상호 발전시켜 멸종위기 어류 종 복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15년 천연기념물 보호해 온 환경기업 S-OIL 남생이 등 5종에 1억 5천만 원 지원
문화재청과 함께하는 S-OIL이 ’한국수달보호협회‘와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 ’남생이보호협회‘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1억 5천만 원을 전달하는 행사를 22일 서울 마포구 본사 대강당에서 가졌다.
특히 5종의 천연기념물 가운데 한국의 해학적 묘사로 전해지는 거북 ’남생이‘는 서식지 파괴로 위협받고 있지만 ’인공증식 증명서‘를 양도받은 개체에 한해서는 사육이 가능하다.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5종의 보호 활동에 쓰이게 될 후원금은 기업 최초로 2008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천연기념물지킴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15년간의 지속 지원에 따른 것이다.
▲ 보호종 전문단체 연구·보호활동 지원 ▲ 임직원∙고객 가족 천연기념물지킴이 봉사활동 ▲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 저소득가정 어린이 천연기념물 교실 등으로 구성된 S-OIL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은 지금까지 4,900여 명의 임직원과 고객 가족이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4,540명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이 생태교육 캠프에 참가했다.
이런 저력을 기반으로 환경 분야, 특히 생태환경 보전에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S-OIL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와 연구 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멸종위기종들이 개체 수를 회복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게 됐다”는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