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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13년 방치 트램사업 시작한다...핵심공약 ‘화성형 보타닉가든’도 순풍

트램도입 나선 20여곳 지자체 발목잡는 사업비 화성시장 예산·부지확보는 가장 큰 걸림돌 해결 민선8기 공약 ‘화성형 보타닉 가든’ 첫매듭 풀어 도시형 정원공원 보타닉가든을 가로지르는트램

2022-07-04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화성트램

총 105억 원 규모의 동탄 트램 기본 설계용역 입찰공고 추진에 착수한 화성시가 확정된 상태로 13년을 버텨 온 동탄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홍일점 동탄 도시철도트램을 4일 본궤도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본격적인 트램 시대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밝힌 화성시는 지난달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9천2백억 원의 사업비 부담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날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트램 차량기지 건설 용지 60,133㎡ 약 1만 8천 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방치되듯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갑작스런 예산 확보와 차량기지에 이르는 일사천리 진행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민선8기 인수위원회의의 물밑작업 성과라고 화성시는 전했다. 정시장과 인수위원회는 취임 전인 6월 중순부터 조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을 찾아 적극적 협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진다.

‘랜드마크’ 새롭게 세워 ‘도시브랜드’를 제고할 핵심 공약 ‘화성형 보타닉가든’

트램은

특히 인수위원회는 이번 트램 사업의 본격화로 민선8기 핵심 공약인 ‘화성형 보타닉가든’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를 자아냈다. 도시형 정원공원인 보타닉가든을 가로지르는 미래형 도시철도 트램을 통해 도시 ‘랜드마크’를 새롭게 세우고 ‘도시브랜드’까지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명근 시장은 이르면 오는 8월 중순 동탄트램1 2공구 기본 설계용역에 착수를 시작으로 2023년 9월부터 실시설계용역과 신속한 공사를 추진하면 2027년 12월까지 트램 개통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트램 사업은 현재 스무 곳 넘는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 조달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트램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한 추진으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