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권 CCUS’ 탄소포집‧저장‧활용과 ‘수소부두’ 돌다리점검 필요
지난 10월 선언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는 에너지 시스템과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활용 기반으로 탄소중립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어 11월 말 수소산업 성과 살피고 국내외 동향 공유하는 ‘충남 지역혁신클러스터 성과보고회’ ‘수소연료전지협의체’ 개최한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도 화석연료와 수소가공시 발생되는 탄소를 포집 또는 활용하는 ‘서해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상용화 추진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연간 200만 톤의 암모니아를 석탄화력발전 혼소(석탄+암모니아)용과 연료전지 발전용, 차량용으로 수입·보급을 위해 필요한 수소부두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오성환 당진시장과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9개 기업 대표 등과 2030년까지 충남 당진에 대규모 수소(암모니아)를 저장하는 ‘송산 수소 부두 조성 업무협약’ 속행은 한편으로 너무 속도만 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11월‘충남지역혁신클러스터’ ‘수소연료전지협의체’개최
석유공사‧중부발전등 서해안권 CCUS 상용화 업무협약
기후위기주범 ‘탄소’ 해양 지중 격리하고 화학소재활용
충남당진에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저장시설 갖춘 부두
한국서부발전등 9개기업과 ‘송산 수소 부두조성’ MOU
4,500억 투입 2030년까지 암모니아 저장탱크‧접안시설
정부보다 앞선 탄소중립의지는 좋지만 현실이 더 중요
충남도가 기후 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를 영구 격리하거나, 화학소재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 사업에 본격 나선 충남도가 2030년까지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춘 부두를 당진에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김태흠 지사는 원성수 공주대 총장과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안범희 한국석유공사 ESG추진실장, 권이균 한국 CCUS추진단 단장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대회의실에서 ‘서해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상용화 추진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단편적 촉망을 받고 있는 CCUS는 발전이나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석연료가 발생시킨 탄소를 포집한 후 화학소재 등 유용 물질로 활용하거나 해양 지중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탄소포집저장(CCS) 경로는 발전소 등이 배출한 탄소를 육지 허브터미널에서 모아 해저 배관을 통해 해저 지중으로 보내 저장하는 방식으로, 해저에 저장된 탄소는 지하수와 만나 석회석으로 서서히 변하며 영구 격리되게 된다고 한다.
보령 서쪽 170㎞ 앞바다 약 4억 톤의 서해권 저장소에서 시추 등 사전 조사
배출 탄소를 동남권과 서해권, 중부권, 남해권 등 4개 권역 대륙붕 심부 지층을 활용해서 저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산업부는 약 4억 톤 안팎을 저장할 수 있는 서해권 저장소 위치를 보령 서쪽 170㎞ 앞바다로 보고, 시추 등의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해권 저장소를 통해 2050년경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충남도는 서해권 저장소 개발과 연계한 탄소 포집과 활용, 이송 및 저장 등의 CCUS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번 협약은 맺었다고 한다.
협약에 따라 도는 포집 탄소 이송 및 활용 관련 시설 설치‧운영을 위해 행정 지원등을 적극 협력하고, 공주대는 포집과 이송 및 저장 테스트베드 운영 등을 통해 습득한 CCUS 기술 개발 업무에 적극 협력한다.
석유공사는 서해권 저장소 구축, 이송 및 감시 설비 구축 등 저장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중부발전은 서해권 저장소 개발과 연계한 탄소 포집 기술의 고도화와 포집 설비 운영 등 탄소 저장소 공급에 관한 업무에 협력하게 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탄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화학연구원은 이송 배관 내 탄소 대규모 활용을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지만, 심해에서 불변의 석회층을 형성하게 될 ‘탄소 덩어리’에 대한 향후 감시와 관리에 더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심해 속 불변의 석회층형성 ‘탄소 덩어리’ 향후 감시와 관리·대책도 병행돼야
가장 중심이 될 한국CCUS추진단 역할은 서해권 CCUS 상용화를 위한 실행협의체 운영과 상용화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정도인 만큼, 해저에서 발생되는 지진이나 지질층 변화 등 미래에 우려되는 문제는 ‘지질자원연구원’과 ‘화학연구원’ 몫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가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충남’ 비전을 발표한 충남도는 협약식에서 충남이 CCUS 사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유치와 기술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우리 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넘어 산업 구조 혁신,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지키는 정의로운 전환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고 여기에는 우려스러운 2차, 3차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뒤를 잇고 있다.
같은 날 2030년까지 충남 당진에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저장시설 부두 조성을 위해 한국서부발전 등 9개 기업과 ‘송산 수소부두 조성 업무협약 이어서 밝혔기 때문이다.
4,500억투입 암모니아 저장탱크‧접안시설 당진 수소부두 탄소중립 앞당긴다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과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9개 기업 대표 등과 2030년까지 충남 당진에 대규모 수소(암모니아)를 저장하는 ‘송산 수소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속행은 한편으로 너무 속도만 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9개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삼성물산(건설부문), 신한은행, 선광, 어프로티움, 롯데그룹화학군(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이다.
협약에 따르면, 9개 기업은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 송산일반산업단지 앞 공유수면 18만 7,000㎡를 매립하는 방법으로 부두를 건설한다.
이 부두에는 영하 253℃에서 액화되는 수소 특성상 대량 수입이 까다로운 점을 피해 수입되는 수소와 질소로 이뤄진 암모니아 4만 톤 규모 저장탱크 4기 설치와 5만 톤과 3만 톤급 액체화물 운반선 접안시설 2선석을 구축한다.
영하 33℃에서 액화되는 암모니아는 수소보다 부피가 작지만 에너지 밀도는 1.7배 높아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9개 기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4,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부두와 저장시설이 완공되면, 해외에서 수입되는 연간 200만 톤의 암모니아를 석탄화력발전 혼소(석탄+암모니아)용과 연료전지 발전용, 차량용 등으로 분류해서 공급한다.
충남도, 2030년까지 한국서부발전등 9개기업 ‘송산 수소부두 조성 업무협약’
당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수소는 2030년 기준 연간 200만 톤 안팎으로 추정되고, 혼소 발전 또한 연간 374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시켜서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충남도는 부두 조성은 충남을 비롯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7년간의 투자 효과 1조 원 이상에 4,7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에 정부 정책 사업과 수소 관련 기업 유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과 산단 등 대규모 탄소 배출 시설이 밀집해 있는 당진항 주변 환경을 직시한 김태흠 지사는 “수소 부두 조성은 수소경제 선도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 견인는 물론 충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창출과 탄소중립 실현 촉진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와 테크노파크, 수소산업성과및 국내외 동향공유 ‘수소연료전지협의체’
11월 말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는 태안 아일랜드 리솜에서 도 관계 공무원과 사업 참여기관 및 관련 기관을 비롯한 수혜기업 등 90여 명이 참여한 ‘충남 지역혁신클러스터 성과보고회 및 수소연료전지협의체’에서 수소 강자임을 재천명한 바 있다.
충남기업 수소연료전지협의체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국제 협력 및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고자 운영 중이며, 충남테크노파크·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21개 기관·기업 참여 기반을 추진력으로 삼고 있다.
둘째 날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 육성 분야인 수소에너지(1단계-대형수소전기화물차 부품 개발 및 실증/1.5단계-대형수소화물차 열관리 부품 성능 개선 기술 개발 및 수소 트레일러 실증)진행과 ‘수소연료전지협의체’를 진행했다.
구현되지 않은 ‘서해권 CCUS’ 사고빈도 높은 과속보다는 ‘소걸음’이 제격일성
당시 주요 골자는 △2022년 국제 공동연구과제 발굴 추진 경과 △캐나다·독일 수소 개발 현황 및 시장 분석 △국내 수소 분야 연구개발(R&D) 과제 분석 및 수행기관 간 협력관계 △중부발전 수소 연구개발 현황 및 미래 사업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와 논의를 이어갔다.
최재성 산업육성과장은 “앞으로 충남도는 2단계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수소 혁신인력을 확보하고 국가혁신융복합단지의 매력도를 끌어올려서 수소 기업의 투자유치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확신을 전달했다.
하지만 선구적이고 선각적인 융합신기술 서해권 CCUS는 아직 구현되지 않았던 첫 시도인 만큼, 사고빈도 높은 과속보다는 ‘소걸음’이 제격일 수 있다.
아울러 국가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은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또한 떠밀려가는 ’그린 충남’ 비전으로 퇴색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