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2025년 Airports Innovate' 부산 유치 성공
중동 오만서 열린 국제공항협회 아태지역 이사회 발표 윤형중 사장 “스마트공항과 UAM 쇼케이스 선보일 것”
한국공항공사는 6일 중동 오만에서 열린 제34차 국제공항협회(ACI,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회에서 '2025년 Airports Innovate(에어포츠 이노베이트)' 행사의 부산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irports Innovate'는 세계공항과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공항․항공산업의 혁신과 전략, 신기술을 교류하고 미래 성장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중동, 유럽, 아태지역을 매년 순회하며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공사는 지방공항의 글로벌화인 글로컬 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대표 지방공항인 김해공항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2025년 행사의 부산시 유치를 위해 지난 8월 ACI 아태사무소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윤형중 사장은 이를 위해 국제공항협회 아ㆍ태지역 사무총장, 월드 사무총장과 잇따라 면담해 공사의 행사 유치 의사를 표명했으며, 동아시아공항연합(EAAA) 경영진 회의, 베이징 글로벌 CEO 포럼 등 전 세계공항·항공 관계자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6일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모인 국제공항협회 아태지역 집행위원회는 2025년 Airports Innovate의 개최지를 공식 발표했다.
윤 사장은 “2025년 부산시에서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세계 항공산업이 더욱 도약하는 인사이트를 제시하겠다”며 “대한민국 부산에서 미래공항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스마트공항과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쇼케이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이번 이사회에서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한 분야에 포함됐던 ‘안전(Safety)’을 별도로 독립시켜 공항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은 공사의‘ESSG 경영’을 소개했다.
윤 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위축됐던 항공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공항과 항공산업 현장에서의 안전과 보안 강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내년도 상반기 국제공항협회 이사회는 일본 고베에서 총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