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양산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북미 선적
5,000대 내보내...국내는 1분기 중 출시 예정
지난 24일 GM 창원공장에서 본격 양산이 시작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첫 선적물량은 약 5천여 대로, 모두 북미시장용 모델이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며, 창원 공장의 최대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할 만큼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GM의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분을 책임지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현재 딜러와 고객, 언론 등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만달러 초반에서 시작하는 매력적인 가격대로 현지 딜러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전해진다. 딜러들은 실용성과 넓은 공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고객 반응도 뜨겁다고 한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과 부평공장을 2분기까지 풀가동 운영으로 생산량을 극대화해 연간 50만 대 수준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렘펠 사장은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초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생산 최적화와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3월 중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신차의 순조로운 출시와 수출 선적으로 부품업계와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마산가포신항의 운영사인 마산아이포트 이종원 대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세계적인 성공은 항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차질 없는 선적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그룹 내 소형 SUV의 개발과 생산을 한국 사업장에 맡기고 있다. 한국사업장에서 개발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되면서 지난 1월까지 누적 451,981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