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동물 찻길 사고 5~6월에 집중발생된다

출몰 잦은자정부터 오전 8시는 특히 운전에 주의

차 운행 뜸하고 외진 길 출몰하는 동물사고 주의

출몰지역 경고 표지 설치지역은 서행과 전방주시

야생동물충돌때 브레이크밟은 상태 핸들고정해야

사고후 후속차량 2차 추돌 방지 비상등켜고 대피

야생동물 활동량 증가에 따라 5~6월과 자정(00시)~08시 사이 도로를 건너거나 뛰어드는 사례 급증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 활동량 증가로 도로를 건너거나 뛰어드는 사례가 급증되는 5~6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동물 찻길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가 2018년~2022년 사이 총 6,729건의 고속도로 동물 찻길 사고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6월 2,620건 발생으로 39%대를 차지했고, 하루 중에는 자정(00시)~08시 57% 사고 발생은 가장 많은 3,845건에 달했다.

        【2018년~2022년】 사이 동물 찻길 사고 발생 현황

야생동물이 찻길에서 사고를 당하는 종류 구분에서는 고라니(85%), 멧돼지(6%), 너구리(5%) 순으로 이어진 가운데 고라니 대상 희생이 높은 비율은 동네 인근 야산 등지에서 상위 포식동물이 거의 사라진 만큼 상대적으로 늘어난 개체 수 들이 고속도로와 맞닿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갑자기 전조등을 보고 뛰어드는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동물 찻길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매년 50km의 야생동물 침입 방지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인해 단절된 야생동물 서식지를 연결해 주는 생태통로를 전 구간에 설치하고 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 총 2,799km의 유도 울타리와 140개소의 생태통로를 설치하면서 2015년 2,545건 발생 이후 연간 동물 찻길 사고 건수도 매년 감소 돼 2022년 1,137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18~2022년 총 6,729건 고속도로 동물 찻길사고 5~6월 2,620건 39%, 자정(00시)~08시 3,845건 57%발생

차량 운행 뜸하고 한적한 곳에서 주로 발생되는 동물 찻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몰과 사고 다발 지점을 경고하는 도로 전광 표지(VMS)와 동물 주의 표지판 확인과 이후 더 철저한 전방주시와 규정 속도 이하로 운행하는 게 바람직한 대응이다.

아울러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조향과 브레이크 급조작을 피하고 경적을 울리면서 통과하고, 야간 전조등 상향은 동물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동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을 때는 이를 모르고 달려오는 후속 차량에 의한 2차 사고 예방조치로 비상등을 켜고 가능한 우측 갓길로 차를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한 다음 안전지대에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사고수습도 가능하다.

         【고라니 희생은 야산등지 상위 포식동물 사라진 만큼 늘어난 개체 수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