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근현장조사 외래흰개미류사체 2개체 추가발견

외부유입흔적없어 실내 목재 문틀(섀시)공간 서식·이동

3-7mm크기 ‘일개미’ 몸전체 크림빛 흰색에 난형 머리

4개의 발목마디기부 3개 가시 발끝에는 흡반(Arolium)

외래흰개미류 토양과 떨어진 전통한옥 목조문화재피해

습도 없는 공간 서식 능력이 사찰과 목재 피해 유발하는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유입 역학조사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에서 외래흰개미류가 발견됨에 따라 18일부터 19일까지 긴급 방제와 발견지점과 인근을 현장 조사에서 18일 외래흰개미류의 사체 2개체를 추가 발견했다.

하지만 외부 유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실내 목재 문틀(섀시) 틈에서 서식·이동한 것으로 추정한 국립생태원이‘ 외래흰개미류에 대한 현미경 정밀 동정 결과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으로 확인했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에서 생물의 분류학상 위치 및 종(species) 정보 확인을 위한 유전자분석이 끝나는 일주일 후 최종 종 동정을 알 수 있다.

        【민원 접수, 현장 조사 및 조치 사진】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 흰개미류 형태적 특성에서 3-7mm 정도 크기인 ‘일개미’ 몸 전체는 크림 빛의 흰색으로 난형 머리와 곤봉 모양의 배를 가지고 있고, 4개의 발목마디 표피, 즉 기부에는 돌출된 가시 3개와 발끝에는 흡반(Arolium)이 있다.

국내 서식종보다 파괴력 강한 일·병정개미 생식 불임이고, 오랜 성숙도 신 형성 군체 번식 낮게 해

일개미와 크기 차이가 크지 않은 ‘여왕개미’는 배가 길고 몸 전체가 갈색이다.

타고난 날개가 있지만 생식하지 않는 유시충 시맥은 날개 기부가 3갈래로 나뉘며 몸은 여왕개미처럼 황갈 색상을 띄는 경우가 많고 날개를 포함한 몸길이는 약 8.5~9.7mm다.

머리와 몸이 옅은 갈색이고, 머리 너비 1mm미만에 더듬이는 머리보다 훨씬 길고 보통 11~12개의 마디로 돼 있다.

병정의 몸길이는 3.5~5.0mm로 머리 갭슐은 앞쪽이 검은색이고 뒤쪽으로 갈수록 더 붉은색이지만 갈색을 띤 노란색 나머지 부분도 다리는 더 옅은 노란색이고 더듬이는 흰색에 가깝다.

진사회성 곤충으로 생식 개미(왕개미·여왕개미·유시충)와 일개미, 병정개미로 구성된 생태 특성은 일개미와 병정개미는 생식적으로 불임이고, 새로 형성된 군체의 성숙 기간은 5년 정도로 낮은 고유의 번식률에 성장 속도 또한 느린 편이다.

유시충 생산전까지 서식 확인 어렵지만 1mm의 구멍에 톱밥과 같은 형태의 더미흔적을 남기는 특성

뿐만아니라 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국내 흰개미와는 다르게 수분이 결핍된 건조한 환경 내성이 강해서 토양과 접촉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군체가 유시충을 생산하기 전까지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1mm의 구멍에 톱밥과 같은 형태의 더미 흔적을 남기는 특성이 있다.

생태적인 위해성 면에서는 건조한 환경 서식 특성이 전 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과 자재에 피해를 주고, 토양과 접촉된 목재에만 피해를 주던 기존 국내 흰개미들과는 달리 토양과 떨어져 있는 전통 한옥과 목조문화재 등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확인된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속 외래흰개미류는 인체 위해성은 적지만 전 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과 자재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어필했다.

신고지점의 긴급 방제 조치는 끝났지만 외래흰개미류의 정확한 국내 유입경로를 찾아내는 역학조사는 마무리 직전이라는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외래흰개미류를 발견하는 즉시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041-950-5407, kias.nie.re.kr)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