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모든 동물병원 진료비용 게시 의무화

접수창구·진료실에서 볼 수 있는 진료비용게시

이용자 알권리보장 26일부터 동물병원전수점검

국방부 군견훈련소 은퇴견 2마리 반려마루영입

강아지 때부터 군생활한 은퇴군견 편안한 노후

경기도 새가족 찾아 ‘예랑’ ‘윤지’ 반려마루이송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해 강아지 보호·입양 추진

여주·화성 방문 또는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동물병원 진찰과 입원, 검사비 등 주요 진료 항목 비용 게시의무 점검한다

경기도가 올 1월 5일부터 전면 시행한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제와 관련해 5월 말까지 도내 동물병원 1,303개소를 전수 점검에 나선 경기도가 현역에서 은퇴한 군견 ‘예랑’과 ‘윤지’를 여주의 ‘반려 마루’로 이송했다.

먼저,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라 모든 동물병원은 진찰과 입원, 검사비 등 주요 진료 항목 비용을 게시해야 한다. 게시 방법은 동물병원 내부 접수창구와 진료실 등으로 동물 소유자들이 알아보기 쉬운 곳이다.

책자나 인쇄물을 비치하거나 벽보를 부착하는 방식 또는 해당 동물병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 등에 게시도 인정된다.

        【진료비 사전 게시 대상 동물병원 확대】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시군을 통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게시제와 관련해 사전 지도점검을 했고, 경기도수의사회를 통해 도내 모든 동물병원에 이런 사실을 사전 안내해 왔다.

진료비용 게시제도 외에도 ▲수술 등의 중대 진료 설명과 동의 이행 ▲수의사처방 관리시스템 관련 사항 ▲처방전 적정 발급 ▲진료부 기록부 보존 ▲허위광고 또는 과대광고 행위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수의사법 개정에 따른 시행·변경은 반려동물 보호자 알아야 할 권리이다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무 게시로 적발된 동물병원에는 시정명령이 부과되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1차 30만 원, 2차 60만 원, 3차 90만 원)가 부과된다.

동물병원 진료비용 게시제 등 수의사법 개정에 따른 시행·변경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알아야 할 권리를 충족하는 데 있다는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현장에서 철저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홍보와 지도점검을 병행해 동물병원 이용자 알권리와 진료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군견훈련소 은퇴견 2마리 새로운 가족 찾기 위해 반려마루로 이송돼

경기도는 태생적은 아니지만 군견으로 키워져 왕성한 활동 후 노령기를 맞아 은퇴한 군견 ‘예랑’, ‘윤지’를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리트리버 품종 군견으로 올해 12살이 되는 예랑이는 추적견 임무를 수행했고, 올해 10살되는 윤지는 정찰견 임무를 군인과 함께 수행했다.

평생을 군에서 살아온 군견 생애의 일반적 은퇴는 담당자가 배정되지 않기 때문에 견사에서 여생을 보내게 되는 공통 관리견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를 받게 되는 예랑이와 윤지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 행복한 여생을 누리게 된다.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1월 11일 정식으로 문을 연 경기도 반려마루는 9만 5천790㎡ 규모 부지에 문화센터 1동과 보호동 3동 및 관리동 1동을 갖추고 있다.

주 기능은 유기 동물 보호·입양과 동물병원 운영에서부터 생명 존중 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과 산학 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 반려마루는 지난해에도 국방부 군견훈련소로부터 퇴역 군견 2마리를 인도받아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을 완료했다.

분양은 반려마루(여주·화성)방문이나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온라인) 신청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은퇴한 봉사 동물들의 처우는 다소 열악한 현실에 머물러 있다고 어필한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봉사 동물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퇴군견뿐 아니라 강아지 입양 또는 임시 보호를 희망할 입양 전에 동물 사랑 배움터(apms.epis.or.kr)에서 ‘반려견 입양 전 온라인교육’을 수강하고 반려마루가 소재한 (여주·화성)를 직접 방문하거나,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난해 9월 화성 강아지 번식장에서 긴급 구조된 반려견을 보호해 온 반려마루는 구조견 687마리 가운데 515마리(3월18일 기준)를 입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