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강 두물머리와 연꽃정원 세미원배다리

2012년 7월 조선후기 정조대왕 사도세자참배

목선 44척으로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 재현 해

5월 17일 기념식 능행 주교 재현 대취타 공연

정조 임금 효심과 정약용 선생 지혜 기린 개통 17일 오후 2시 세미원 세한정 뜰에서 진행

양평군은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연꽃정원으로 알려진 세미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세미원 배다리’를 12일 개통했다.

지난 2012년 7월 처음 설치됐다. 배다리는 조선 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 재현을 위해 목선 44척을 다리 형태로 연결했다.

3년 간의 공사 끝에 목선 재질로 인한 내구연한 문제 한층 강화된 복합소재로 개선한 배다리 공사에는 예산 27억 9,600만 원이 투입됐다.

또한, 배다리의 배 한 척은 강의 상류를 향하고 한 척은 하류를 향하도록 교차 조성했고, 강안 양 끝에는 왕의 행차에 대한 권위와 경건함을 상징하는 홍살문을 설치했다.

세미원 배다리는 정조 임금의 효심과 정약용 선생의 지혜로움을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전진선 군수는 “5월 17일 개통 기념식은 정조 임금의 능행주교를 재현하는 대취타 공연이 펼쳐지는 전통문화 행사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다리 개통 기념식은 5월 17일 오후 2시 세미원 세한정 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우회 불편을 해소한 세미원과 두물머리 연결 배다리 개통 의미는 매년 약 17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세미원도 수도권 최초 국가 정원 지정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전망된다.

아울러 아름다운 세미원 정원의 대중화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