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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충전 10분이면 끝...XFC 급속충전 시연 성공

폴스타 5 프로토타입 모델 10~80% 급속충전 시연

2024-04-30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10분

폴스타(Polestar)가 스토어닷(StoreDot)과 함께 초고속 배터리 충전(Extreme Fast Charging, XFC) 기술을 폴스타 5 프로토타입(Polestar 5 prototype)에 적용해 10~80%까지의 충전 시연을 단 10분 만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주행 가능한 폴스타 5 프로토타입에 자동차 최초로 진행됐으며, 310kW에서 시작해 충전이 끝날 때 370kW를 초과하는 최고치까지 일정한 충전 속도를 보였다.

특히,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주행 가능한 차량에 실리콘 기반의 셀을 사용하여 초급속 충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특별 제작 77kWh 배터리 팩은 최소 100kWh까지 늘릴 수도 있으며, 10분 만에 중형 전기 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320km까지 늘릴 수 있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CEO는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사용하면 장거리 여행 중 운전자의 충전 시간을 줄이고 빠르게 주행으로 복귀할 수 있으며, 실제 충전 시간은 오늘날 내연기관 차량에서 경험하는 수준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어닷의 혁신적인 XFC 기술은 첨단 니켈망간코발트(NMC) 셀과 동등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실리콘 기반 셀을 사용해 별도의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 이를 통해 무게를 줄이고 재활용성과 내구성을 늘려 기존 배터리팩의 단점을 크게 개선시켰다.

폴스타와 스토어닷 배터리 엔지니어들이 진행한 이번 XFC 테스트는 향후 폴스타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XFC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고속 충전 속도는 배터리의 충전 상태(state of charge, SOC)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이번 시연에서 폴스타 5 프로토타입의 충전 상태가 10%에서는 310kW를, 80%에서는 370kW 이상을 기록해 충전 속도나 효율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급속충전

특히 이번 시연을 통해 XFC 기술과 350kW 이상의 고출력 DC 충전기가 늘어나는 오늘날의 충전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XFC 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충전 시간을 10분까지 줄여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 시간과 가까워지도록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스토어닷 CEO 도론 마이어스도르프(Doron Myersdorf) 박사는 “이 획기적인 기술로 운전자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하게 시간적 자유가 보장되는 편리한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