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상용차 업계 최초 레벨4 고속도로 자율주행 테스트
엔지니어 500여명 인력 확보, 자율주행 관련 특허 133개 출원
만트럭버스 그룹(MAN Truck & Bus SE, 이하 만트럭)이 상용차 업체 중 최초로 독일 고속도로에서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만트럭은 독일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은데 이어 실차 고속도로 테스트까지 실시하면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더 공고히 했다.
이번 테스트는 알러스하우젠(Allershausen)~퓌르홀젠(Fürholzen) 사이의 A9 고속도로에서 약 10km 정도 진행됐으며, 볼커 위싱(Volker Wissing) 독일 교통부 장관과 알렉산더 블라스캄프(Alexander Vlaskamp) 만트럭버스 그룹 회장이 동승했다.
이커머스의 발달 등 물류 허브 간의 운송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자율주행 트럭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차량의 가동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연료 소비는 줄이고, 안전한 운행을 가능케 해 물류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볼커 위싱 독일 교통부 장관은 "첫 번째 레벨4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의 시행은 독일이 유럽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드라이빙 분야의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만트럭버스 그룹 회장은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프로토타입을 이용해 고속도로에서 테스트를 지속해 진행할 예정이고, 2025년부터는 허브 간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일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자율주행 테스트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트럭은 다년간 많은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 주행을 선도해왔다. 2017년부터 2019년 까지는 물류회사 DB 쉥커(DB Schenker)와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고 테스트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로에서 철도로 컨테이너 로딩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했다.
2022년 이후로는 Autobahn GmbH 및 산업,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 아틀라스-L4(ATLAS-L4) 프로젝트에서 물류 허브 간 고속도로 운송에 사용할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해오고 있다.
2021년에 독일에서 통과된 자율주행 관련 법률의 구조와 체계를 기반으로, 이미 기술 감독 하에 정해진 경로에서 무인 트럭의 사용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토타입 차량을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