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일본서 첫 국제전 우승
일본 슈퍼 GT 우승하며 공개 4개월 만에 국제전 첫 우승
애스턴마틴의 신형 밴티지 GT3가 일본에서 첫 번째 국제전 우승을 거뒀다.
실버스톤에서 베일을 벗은 지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6월 2일,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싱 챔피언십인 ‘오토박스 슈퍼 GT 시리즈(AUTOBACS SUPER GT Series)’에서 GT3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애스턴마틴 레이싱 팀의 시리즈 첫 우승이기도 하다.
애스턴마틴의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파트너인 디스테이션 레이싱(D’station Racing)은 드라이버 후지이 토모노부(Tomonobu Fujii, 일본)와 찰리 패그(Charlie Fagg, 영국)가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3시간 레이스에서 시리즈 첫 폴 포지션과 우승을 차지했다.
팀 매니징 디렉터 역할을 겸하고 있는 후지이는 2016년 이후 첫 슈퍼 GT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가장 빠른 랩 타임도 기록했다. 디스테이션 레이싱의 777번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는 경쟁자를 38초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우승을 거뒀다.
디스테이션 레이싱은 2019년부터 애스턴마틴 레이싱의 파트너 팀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전 세대 밴티지 GT3를 2019년에 바로 도입하면서 애스턴마틴의 슈퍼 GT 데뷔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가 최고의 주말을 보낸 가운데, 애스턴마틴의 또다른 WEC 파트너 팀인 HoR(Heart of Racing) 역시 미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 최고의 내구 레이스 시리즈인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GTD 프로 클래스에서 3위를 차지한 것.
애스턴마틴 소속 드라이버 로스 건(Ross Gunn, 영국)과 GTD 프로 클래스 레이스 우승자인 알렉스 리베라스(Alex Riberas, 스페인)은 디트로이트에 마련된 짧은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100분 스프린트 이벤트에서 그리드 6위로 출발해 신형 밴티지 GT3의 첫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현재 애스턴마틴의 신형 밴티지 GT3는 전세계의 10개 이상의 주요 GT 시리즈에서 25대가 활약하고 있다. FIA WEC,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유럽·아시아·미국의 파나텍 GT 월드챌린지 시리즈, 일본 슈퍼 GT 챔피언십 등 다양한 레이스에 참가 중인 신형 밴티지 GT3의 참가 대수는 올 시즌 35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스턴마틴의 신형 밴티지 GT3는 다수의 세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신을 계승한 모델로, 올해 2월에 공개된 신형 밴티지 양산형 모델 기반의 경주용차로 기본적인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애스턴마틴의 본딩 알루미늄 샤시를 기반으로 트윈 터보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전면부터 후면까지 완전히 새로운 공기역학과 대폭 개선된 서스펜션, 최첨단 전자 장치를 적용해 레이스카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