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무정보, 예방 충전기 보조금 800억 용처는 우선 인프라 구축하자
이 기사는 오늘 충전기 간담회 참석한 업계에서 바라본 시각 위주로 정리한 것임.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오후 2시, 서울역 공간 모아에서 환경공단 주최로 올 충전기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사업자 간담회가 열렸다. 주된 내용은 2023년 브랜드사업 현황 및 관리 방안, 보조금 집행 현황 및 방안, 그리고 화재 예방형 충전기 규격서에 대한 설명으로 이뤄졌다.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 예산은 2022년 629억 원, 2023년 740억 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한 1,540억 원 규모로 급증됐지만 실질적인 공용 충전기 보조금은 전년 대비 하락한 540억 원이다. 다만 브랜드사업 보조금 200억 원과 화재 예방 충전기 보조금 800억 원이 편성되면서 전체적으로 만 증가한 격이 됐다.
환경공단주최 충전기사업 활성화기대 간담회 개최
화재 예방형 충전기 규격서 설명보다 필요한 정보
BMS데이터 정보 없다면 화재 예방 충전기도 없다
완속충전시설 2022년 629억 원, 2023년 740억 원
올해 1,540억 원 2배 이상, 실제 지원 540억 원뿐
브랜드사업 200억, 화재예방 충전기 보조금 800억
2배 이상 증가한 1,540억 원 중 화재 예방 충전기 보조금 800억 원 차지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오후 2시, 서울역 공간 모아에서 환경공단 주최로 올 충전기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사업자 간담회가 열렸다.
주된 내용은 2023년 브랜드사업 현황 및 관리 방안, 보조금 집행 현황 및 방안, 그리고 화재 예방형 충전기 규격서에 대한 설명으로 이뤄졌다.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 예산은 2022년 629억 원, 2023년 740억 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증가한 1,540억 원 규모로 급증됐지만 실질적인 공용 충전기 보조금은 전년 대비 하락한 540억 원이다.
다만 브랜드사업 보조금 200억 원과 화재 예방 충전기 보조금 800억 원이 편성되면서 전체적으로만 증가한 격이 됐다.
현재 화재 예방형 충전기의 성능과 규격은 충전기에 PLC 모뎀 설치를 통해 차량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차량 정보와 누적 주행거리, SOH (State of Health, 건강 상태), SOC (State of Charge, 충전 상태)를 수집 및 제어하겠다는 취지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래와 같은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제작사가 개발한 BMS데이터 정보, 즉 공유다. 그런데 동의한 차량 제작사는 KG모빌리티 한 곳 뿐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전했다.
KG모빌리티 BMS데이터 공유에 공단은 인프라 구축부터 해 놓고 보자’는 식
전기차 대열에 이제 막 동승한 KG모빌리티만이 정보 공유개념으로 오픈한다고 전해졌을 뿐 이외의 국내와 해외 전기차 제작사들은 어떠한 결정도 결과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거다.
이런 현실에 봉착한 환경 공단은 차량과의 ‘PLC 통신은 일단 신경 쓰지 말고 인프라 구축부터 해 놓고 보자’는 식으로 우회했다.
이에 대해 충전기 제조사들은 한마디로 식자재 납품 약속이나 계약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식당부터 개업하자고 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또 하나는 그동안 설치된 기존 충전기는 PLC 모뎀을 설치해도 보조금이 소급 적용이 안되는 문제다. 이런 현실은 대부분의 사업자로 하여금 안전 때문에 이미 설치된 충전기 대상으로 무상 화재 예방 스펙을 갖출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도 말했다.
화재 예방형 충전기 규격 미확정 문제가 결국 올 충전기 인프라 발목 잡아
게다가 전재한 바처럼, 화재 예방형 충전기에 대한 규격의 미확정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게 된다. 결국은 해당 보조금을 수취하기 위해 일반 충전기까지 제조를 미루는 상황으로 전가될 수 있는 이런 목표 불상의 전진 행위는 실로 환경부가 내세우고 강조하는 전기차 정책을 앞선 자랑거리의 머리만 잡고 따라가는 셈이아닌가 싶다.
설령 PLC 모뎀이 달려있는 ‘화재 예방형 충전기’가 설치된다고 하더라도, 차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제조사들에 한 해서만 정보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제작한 기업이 아니라면 ‘화재 예방’의 실질적 기능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문제도 걱정했다.
모빌리티 업계 종사자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