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멸종위기 II급 담수식물 ‘독미나리’ 인공증식 성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담수식물인 독미나리 인공증식에 최근 성공했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독미나리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뿌리에 독성물질(시큐톡신, cicutoxin)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관령 일대에 한정적으로 분포했으나, 한동안 자생지에서 개체 자체가 관찰되지 않으면서 지난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시큐톡신 성분을 가진 독미나리는 산지습지와 하천, 저수지 주변에 무리 지어 서식하다 6~8월 사이 진 작은 백색 꽃이 피는 식물로 중국과 일본, 몽골, 러시아, 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북방계 수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제와 횡성지역을 비롯한 군산, 부안, 논산, 완주 등의 산지습지, 하천, 저수지 주변과 강원도 대관령 이북 일대의 자생이 관찰되다 현재는 군락지들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독미나리 복원기반 마련
멸종위기II급 담수식물 ‘독미나리’ 인공증식 성공
줄기와 뿌리에 독성물질(시큐톡신 cicutoxin)함유
대관령 일대 일부 분포하던 자생지 마져 사라져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식물
산지습지와 하천, 저수지 주변에서 6~8월 사이 작은 백색 꽃 피는 독미나리 증식 복원에 성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담수식물인 독미나리 인공증식에 최근 성공했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독미나리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뿌리에 독성물질(시큐톡신, cicutoxin)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관령 일대에 한정적으로 분포했으나, 한동안 자생지에서 개체 자체가 관찰되지 않으면서 지난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시큐톡신 성분을 가진 독미나리는 산지습지와 하천, 저수지 주변에 무리 지어 서식하다 6~8월 사이 진 작은 백색 꽃이 피는 식물로 중국과 일본, 몽골, 러시아, 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북방계 수생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제와 횡성지역을 비롯한 군산, 부안, 논산, 완주 등의 산지습지, 하천, 저수지 주변과 강원도 대관령 이북 일대의 자생이 관찰되다 현재는 군락지들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독미나리의 발아부터 결실까지 전반적인 생활사에 대한 증식연구(멸종위기담수식물의 보전 및 증식연구) 수행에 착수했다.
생장 가능한 150개체의 독미나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 인공증식 기술 및 개체 확보
당시 자생지에서 채취한 독미나리 씨앗(종자)을 연구했고, 발아 및 생장 조건(종자 저장 기간 등) 등 효과적인 증식 조건을 찾는 등 지속적인 증식 연구를 거쳐 올 4월 처음으로 독미니라의 개화 및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
현재 정상적인 생장이 가능한 약 150개체의 독미나리를 확보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러한 대량증식은 독미나리의 안정적 보전과 자생지 복원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독미나리를 포함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4종의 인공 증식기술 및 개체를 확보하게 됐다는 도기용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실장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멸종위기 담수식물의 증식 기술개발 및 서식지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