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환경부 홍수경보 데이터활용 서비스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내비게이션고도화 MOU

지속적인 고도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식가졌다

과기정통부·환경부·디플정위, 내비 관련 기업·기관

여름 장마 기간, 침수 위험 도로·지하차도 실시간

4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모든 차 적용

실시간 내비게이션 홍수 경보가 알려주는 도로 침수 정보는 올여름 장마 기간 2차 사고 막는다

현대차·기아는 10일 서울시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및 환경부와 함께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과 환경부 한화진 장관, 현대차·기아 AVP 본부 송창현 사장,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 고진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 황종성 원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여름철 수해로 인한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기관이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포함한 차량 길 안내 서비스) 고도화’하는 데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기아, 맵퍼스, 아이나비 시스템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실질적 정보 기반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홍수기 도로·지하차도 침수는 못 막더라도 최소한 위험을 알리자는 게 주목적이다.

과기부와 환경부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예방 위한 민관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 출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성과는 지난 1월 빛을 보기 시작했다.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을 출범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중계를 비롯한 모의 테스트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 결실 기반으로 드디어 올 장마철에 맞춰 시의적절한 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게 된 거다.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들과 협력해 7월 1일부터 내비게이션을 통한 홍수위험을 실시간 알리는 ‘홍수 경보 및 댐 방류 정보’ 서비스 는 현재 순차적으로 개시되고 있고, 내비게이션 별 공개 일정(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가 기획한 도로·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2차 사고 방지 정보를 내비게이션이 실시간 표시 가능한 일자는 카카오내비(7.1),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7.4), 아틀란(7.5), 티맵(7월 중순, 댐 방류 정보는 8월 내), 네이버지도(7월 중순), 아이나비에어(7월 하순) 순이다.

내비의 고도화하는 기술 발전과 지속적인 민관 협력은 침수 사고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한다.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장관, 관련 기업·기관의 대표들이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현대자동차는 내비게이션 고도화 프로젝트에서 민·관 상호 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했다.

▲과기정통부 ▲환경부 ▲NIA는 올 1월부터 ▲현대차·기아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아이나비 시스템즈 ▲맵퍼스 등 6개의 내비게이션사와 서비스 적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현대차·기아 침수 통제 정보와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정보를 추가로 송출

프로젝트를 총괄한 과기정통부는 침수 정보 외에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해 왔고, 환경부는 홍수위험 정보를 NIA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각 기업은 NIA에서 중계한 데이터를 침수 위험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4일부터 이번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 고객이 침수 경보 지역을 주행할 경우,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받고 해당 구간 도로를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한 정보를 준다.

해당 서비스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된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바로 경험할 수 있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위한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어필한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더욱 신속하게 정부와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국 주요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유받는 등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한 정보 공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