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국 ‘말라리아’ 경보...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인천공항·항공기 ‘빈대’ 방역
말라리아 매개 모기 삼일열원충 확인된 8월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질병관리청은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유입될 수 있는 ‘빈대’ 차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항공기 방역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에 따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매개 모기 내 원충 보유 조사를 수행 중인 질병관리청이 31주차(7월 30일~7월 31일) 채집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되자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환자를 흡혈한 매개 모기의 감염을 통해 전파되고 감열될 확률이 높은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은 전 세계인 프랑스 파리로 모이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계기로 대회 이후 빈대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선제적 판단.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빈대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 협업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민간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의 소독과 방제 활동 강화에 나섰다.
첫 삼일열말라리아 원충감염 매개모기 확인
말라리아 환자 흡혈 매개 모기 통해 전파돼
질병청, 8월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후 빈대유입
출입 관문 인천국제공항에서 빈대 유입 차단
항공기와 공항 주요 시설 방역 소독·모니터링
파리-인천 노선은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
삼일열원충 출몰 지자체 매개 모기 방제 강화와 매개 모기 물림 주의하고, 의료기관에서 신속 진단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삼일열원충 확인으로 8월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질병관리청은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유입 될 수 있는 ‘빈대’ 차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항공기 방역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에 따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매개 모기 내 원충 보유 조사를 수행 중인 질병관리청이 31주차(7월 30일~7월 31일) 채집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되자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환자를 흡혈한 매개 모기의 감염을 통해 전파되고 감열될 확률이 높은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첫 확인 일자】
국방부와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개체수 변화 및 감염률을 감시 중인 질병관리청은 올해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전년 대비 증가(2023년 4.4 → 2024년 6.5 마리)했고, 특히 7월 30일~7월 31일 파주시에서 채집한 모기 102마리 중 4마리(클레인얼룩날개모기)에서 말라리아원충이 검출됐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발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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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원충확인 전국 경를 발령 349명 말라리아 환자 수는 전년 동기간 450명 대비 16.9% 감소
7월 31일까지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 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9개 지역에서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매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전국 경보를 발령했지만 올해 확인된 349명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전년 동기간 450명과 대비하면 16.9% 감소했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
하지만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경우는 총 24건이다. 서울 1건(양천구·강서구 1건), 인천 2건(강화군·연수구 각 1건), 경기 20건(파주시 12건, 김포시 5건, 일산서구·일산동구·연천군 각 1건), 강원 1건(철원군 1건)이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Anopheles spp.)’의 생태학적 특징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中形)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고, 휴식 시 복부를 40∼50° 각도로 들고 있다는 점과 촉수가 주둥이만큼 길다.
서식 및 활동에서 유충은 주로 논과 수로, 웅덩이 등 물 표면에서 수평으로 서식하고, 산란기 암컷 모기는 야간에 소·말·돼지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하는 데 19시에서 05시 사이로 알려진 활동 시간은 계절별로 다르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 야외 체육활동(풋살, 테니스, 조깅, 낚시 등)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와 매개 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용이한 호수공원 이나 물 웅덩에 인접한 거주 환경도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증상(발열·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서 신속한 검사를 당부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야회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인 만큼,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 자제와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모기장) 사용”을 적극 권유했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항공기 빈대 탐지견 시범 도입, 방제 지원 부스 방역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은 빈대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유입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 협업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민간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티웨이항공)의 소독과 방제 활동 강화에 나섰다.
전 세계인이 프랑스 파리로 모이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 빈대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출입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빈대 유입 차단을 위해 항공기와 공항 내 주요 시설 중심으로 방역 소독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항공기 소독은 파리-인천 노선을 중심으로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고, 기내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즉시 공항검역소 통보를 통해 구제 조치한다.
공항 소독은 이용객이 많은 환승 라운지와 입국장 등 주요 구역에 대해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는 한편 휴게공간 및 수하물 수취 구역 등의 주요 접점 시설에는 빈대 트랩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세스코에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하는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인천국제공항 T2 1층 게이트 B와 출입구 4 사이에서 8월 9일부터 9월 8일까지 운영한다.
부스에는 빈대를 탐지하기 위해 시범 도입한 빈대 탐지견(1두)과 10년 이상 빈대 방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가 배치돼 있다.
빈대 45℃ 이상 온도 빠르게 사멸, 의류‧수하물 등을 고온(50℃) 건조할 수 있는 열풍기 10대 갖춰
빈대 출몰 지역에 있었거나, 빈대에 물린 경험이 있는 입국객들은 부스에서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전문가로부터 방제 스팀 건, 초정밀 현미경, 빈대 방제 특수 열풍 챔버 등의 방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설치한 ‘위생 해충 방제 쉼터’에는 의류‧수하물 등을 고온(50℃) 건조할 수 있는 열풍기 총 10대(T1 8대, T2 2대)가 갖춰져 있다. 빈대는 45℃ 이상에서 빠르게 사멸하기 때문에 물림 경험이 있는 승객들은 열풍기를 활용해 빈대를 제거할 수 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빈대는 발견되면 방제가 어려워 사전에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공항에서부터 선제적으로 차단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로부터 빈대 등 위생 해충 유입의 사전 차단을 통해 국민 건강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