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미추홀소방서 연계 전기택시 화재훈련

질식소화 덮개 초기 진화 후 상 방향 방사장치

집중 물 투입 통해, 온도 낮추는 동시 화재진압

전기차화재 진화방법과 진압 단축도 중요하지만

차 바닥부터 치솟는 불길 지연 방법이 가장시급

탑승객 살 수 있는 탈출시간을 벌 수 있는 방법

인천광역시는 9일 미추홀소방서와 택시업계(택시조합·택시업체)와 협력하여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미추홀소방서에서 화재진압 방법과 장비 사용법 및 주의 사항 등에 대한 교육으로 시작된 훈련은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증가와 열폭주로 인한 화재 사고와 선제적 대응 진압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기 택시 충전소가 있는 미추홀구 소재 삼정기업에서 진행된 이 훈련은 택시 운수종사자와 택시조합, 미추홀소방서(용현119안전센터), 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후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119에 신고하고, 소방관들이 질식소화 덮개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한 후, 상 방향 방사 장치를 활용한 모의 시연은 집중 물 투입을 통해 온도를 낮추는 동시 화재진압 순서로 진행됐다.

시연 후에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직접 질식소화 덮개와 소화기를 사용해 보는 실습을 통해 화염과 연기 확산 방지 훈련을 실시했다.

전기차 화재를 진화하는 방법과 진압 단축도 중요하지만 차 바닥부터 치솟는 불길을 지연하는 방법이 우선적으로 개발돼야 탑승객이 살 수 있는 탈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판단된다.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초동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전기차 화재는 차량 하부 대용량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쉽게 꺼지지 않고 주변 차량으로 번져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전기 택시 운수종사자뿐 아니라 이용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