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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프라자, 급발진 긴급정지 버튼 개발

- 의도치 않은 급가속시 속도를 줄여주는 스위치

2024-09-15     교통뉴스 조성우pd 영상pd
 
파워프라자, 급발진 긴급정지 버튼 개발
의도치 않은 급가속시 속도를 줄여주는 스위치
 
전기 화물차 컨버전 전문 업체인 파워프라자가 급발진 의심사고를 막아주는 긴급정지 버튼을 개발했습니다.
 
이 긴급정지 버튼은 급발진 사고나 페달을 오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급가속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신속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급발진 의심 사고, 페달 오조작 사고가 증가하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장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관련 장치는 페달 오조작 여부를 판명해주는 페달 블랙박스가 거의 유일합니다.
 
파워프라자 연구소는 사후 원인 규명에 그치는 블랙박스 대신 사전에 오작동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치 개발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긴급정지 버튼은 차량의 모터를 제어하는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차량을 정지시키는 원리입니다. 구체적으로, 차량의 제어 시스템에 필요한 12V 전원은 유지되지만, 모터를 제어하는 24V 릴레이 코일 단에 스위치를 설치해 이를 차단하는 거죠.
 
긴급정지 버튼을 누르면 모터가 즉시 가속을 멈추고, 차량은 더 이상 추진력을 잃고 관성에 의해만 주행하게 되며, 브레이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안전하게 차량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도 스위치를 누르면 모터가 힘이 빠지면서 더 이상 가속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이 오작동을 했든,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든 자동차는 가속하지 않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다양한 전자장치와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자적 오류에 취약할 수 있는데요. 파워프라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긴급정지 버튼에 단순한 아날로그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이 방식은 복잡한 전자적 오류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긴급 상황에서 확실하게 차량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프라자 김성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김성호 대표 / 파워프라자
전기차는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모터를 구동하는 인버터가 있습니다. 그 인버터 전원을 차단하면 모터가 정지되는 원리로 연구를 했고요.
인버터의 전원을 차단하는 스위치를 달았더니 제동장치 등은 다 정상 작동하고 구동모터만 정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위급할 때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모터가 정지돼서 차가 안전하게 정지하는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시도한 것은 아날로그적인 기능이거든요. 전자적인 제어를 하는 것이 아니고 물리적인 스위치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한 오동작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 장치는 파워프라자가 생산하고 있는 봉고3EV피스모델에만 장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 스위치를 다른 차량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계속되고 있는 급발진 논란 사고. 이 간단한 장치로 막을 수 있을까요? CARTVNEWS 민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