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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장치에 의존하는 ‘친환경선박’정책은 적신호
신재생에너지기반 모터동력원 전환은 친환경선박 기본기술
㈜빈센 16M 친환경 선박 및 추진시스템 모듈 목업품 전시
국내 최초의 방향타 제주도 전문 ‘친환경선박 전시회’ 개최
내연기관 퇴출시키는 친환경 선박 정책 및 기술 동향 파악
전기차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면서 배터리를 이용하는 친환경 선박 ‘전기 보트’개발도 병행됐지만 당시 기술력은 수면 마찰과 바람 저항 장벽을 뚫지 못한 채 거의 표류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대기 오염원 배출이 큰 선박, 특히 오염원 배출이 빈번한 연안 소형을 비롯한 대형선박을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등은 대형엔진이 방출시키는 배기가스 감축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결과적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매연후처리 장치라는 무리한 방법을 선택했다.
자동차 무상의무장착 퇴출된 ‘DPF’를 선박에 장착하는 친환경선박 이정표는?
특히 오대양을 운항하는 대형급 선박은 대형피스톤이 움직일 때마다 새어 나온 압축배기가스가 바다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수산부가 배포한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의 잠정 기술기준’에 따른 대책을 너무 성급하게 도입했다.
매연 등의 직접적인 입자상물질과 낙진 때문에 대기오염이 가중되는 연안해역과 육지 문제 해결책으로 자동차에 거의 무상으로 장착해 준 DPF를 응용하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노후 경유 차 마지막 의무 장착지원을 준비 중인 환경부 매연저감장치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를 운행 환경이 전혀 다른 선박에도 신기술로 장착할 수 있다는 개발을 발표했다.
1000마력급 선박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입자상물질 90% 저감 할 수 있다는 양산 매연저감장치 기술은 자동차 후처리 전문 업체 크린어스의 노하우와 STX엔진의 선박용 후처리 장비 최신 요소 기술이 융합된 순수 국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선박이 아닌 창원 소재 STX엔진(주)에서 지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실험실 결과, 즉 ‘랩’ 선박 전용 ‘입자상물질 배출저감설비(DPF)’ 2기에 대한 성능을 근거로 적합증서를 발급했지만 자동차에서는 이미 요소수를 분사하는 ‘SCR’가 추가 장착되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에서 배출되는 ‘탄소’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친환경 에너지로부터 동력을 구현하는 모터 전환 뿐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시사한 결과다.
제주특별자치도주최 해양수산부후원 ‘제1회 제주국제친환경선박’ 박람회개최
때문에 아직은 덜 달궈진 친환경(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개념의 소형 선박 추진시스템 개발과 제작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친환경선박 전문 B2B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 ‘제1회 제주 국제 친환경선박’ 박람회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고, 여기에 친환경 선박 전문 업체인 ㈜빈센(대표 이칠환)이 참가해 전기 자동차 친환경 열기를 선박으로 전환시켰다.
친환경 선박 및 관련 기업 50여 곳이 참가한 친환경 선박 관련 산∙학∙연 비전 교류의 장을 마련한 전시회 사무국이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빈센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빈센은 16M 수소추진 선박 절개 목업과 새롭게 제작한 250kW급 수소연료추진시스템 모듈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친환경 선박 관련 정책 방향 및 기술 동향 파악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년 전부터 탄소중립 도시로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스마트 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빈센 관계자는 “국내 최초 전기선박 전담 조직을 구성할 정도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선박 산업 육성에 노력해 왔다”고 한다.
아울러 국내 유일 전문 선박 박람회로 출발한 이번 박람회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는 ㈜빈센은 “친환경 선박과 추진시스템 개발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