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기 위해 전기차 182대를 일반 시민들에게 보급하고,
내년 5월까지 택배용 전기트럭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일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전기트럭 실증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서울시 장혁재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축하하며 점점 많은 소규모 전기트럭들이
서울 시내를 달리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기자동차의 비용이나 연료비 절감에 관련해 보완과 연구들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전기차를 보급해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파워프라자 김성호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렇게 정부기관이나 지자체들과 협업해 보급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전국 300만대의 화물차가 전기차로 대체 될 때까지
열심히 개발과 보급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실증사업 운행자로 참여한 서울시 우정사업본부와 강동구, 롯데슈퍼, CJ대한통운 관계자들도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전기차로 서울시의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김정웅/서울특별시 친환경교통과 저공해사업팀장]
Q> 이번 업무협약의 의의와 서울시의 향후 계획?
오늘 MOU를 맺은 롯데, CJ 대한통운, 우정사업본부는
대부분 경유트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실증사업을 통해서 배출가스에 의한 대기오염뿐 아니라
연료비 절감 등의 경제적 성과도 있기 때문에
도심에서 택배트럭을 전기트럭으로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실증사업에 쓰이는 전기트럭은 주식회사 파워프라자에서 0.5톤트럭 4대와 1톤 1대,
주식회사 파워테크닉스에서 1톤 1대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총 6대가 운영될 계획입니다.
파워프라자의 전기트럭 피스는 최고속도 95km/h, 주행거리 71.9km의 소형 트럭으로
택배업무에 주로 이용될 예정입니다.
파워테크닉스의 1톤 트럭 saver는 최고속도 100km/h에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김영남/파워테크닉스 대표]
Q> 전기트럭 업무협약의 기대효과는 ?
서울시의 대기환경 질의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톤 전기트럭은 승용차 4대에 해당하는 대기 질 개선효과가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대기 질 개선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전기 트럭 외에도 서울시는 지난 10월 8일부터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 신청을 받아왔는데요,
21일 시청 신청사에서는 2000만원의 구입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전기차 보급대상자 182대를 선정하는 공개추첨식이 열렸습니다.
최종적으로 617대가 신청됐고, BMW i3와 쏘울EV, SM3 Z.E.순으로
많은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보급대상은 1분야의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다자녀
그리고 2분야의 일반시민 마지막 3분야의 기업, 법인, 단체의 총 3분야로 이뤄졌습니다.
[강희은/서울시 친환경 교통과장]
Q> 서울시 전기차 사업에 대한 소개와 향후 계획?
전기자동차 관련 업계, 학계, 연구계 관련된 분들을 모시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서 공개추첨식을 했고요
향후 서울시에서 내년부터 전기차 민간보급을 더욱 늘려나가는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트럭 등 차종도 다양화해서
전기차가 더욱 활성화되고 서울시의 대기 질과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좋은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공개추첨식에서 인사말에 나선 김필수 전기자동차협회장은 대한민국의 중심 수도인 서울에서
이런 전기차 보급이 최초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며,
시민과 국가, 지자체가 힘을 합쳐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보급대상은 1분야 20대, 일반시민인 2분야가 112대,
기업과 법인 등 단체가 50대로 총 182대가 선정됐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보급대상자들은 주차 공간 확보 여부와 충전기 설치 모델 등을 확인한 뒤
결격사유가 없을시 전기자동차의 주인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류신영.최성윤/서울특별시 서초구]
Q> 전기차 추첨 참여 소감과 기대하는 바?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연료비가 많이 들어서 걱정거리였는데
전기차를 통해서 연료비 절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충전에 대한 문제는 조금 불편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는데
환경적인 측면이나 연료절감부분에서 그 정도 불편은 감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첨식과 함께 서울광장에서는 전기승용차 전시와 시승식도 진행됐는데요,
기아자동차의 레이EV와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EV
그리고 BMW i3 등 5종류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음과 배출가스가 적은 전기트럭과 전기자동차의 활성화를 통해
도심의 대기질을 개선시키고, 또 전국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이 퍼져 나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