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준공식 개최…관계자 400여 명 참여
세계 최초 5G 통신망…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5개 실제 환경 재현
10일부터 민간·학계·새싹기업 모두 개방…자율주행차 기술 선도 기대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케이-시티(K-City)’가 완성됐다.
케이-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5개 실제 환경을 재현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이다.
특히 민간 업계, 학계, 관련 새싹기업 등이 활용 가능해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오늘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케이-시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정렬 제2차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하여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기업․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 등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간 융합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18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해당 협의회는 ‘케이-시티’ 준공식에 앞서, “자율협력주행 산업,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혁신성장 동력이 되겠다”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우리에게도 일자리와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준공식 이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 9개 업체․기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12대가 ‘케이-시티’를 주행하며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로 우리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술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는 자율주행차 관련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 210조 원, 2035년 1천 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빠른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재현실험이 가능한 시험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약 125억 원을 투입하여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케이-시티’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목표로,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실제 환경을 재현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도 구축하여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도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8월 ‘케이-시티’를 착공한 후 1년 4개월 만에 준공했으며, 조속한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한 바 있다.
오늘부터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누구나 ‘케이-시티’의 모든 환경을 상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대학은 주말 무료사용도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김정렬 제2차관은 자율주행 시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구축하여 교통사고․교통체증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케이-시티’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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