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 철도 전문 전시회, 6.12~6.15, @벡스코
-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등 차세대 성장동력 선보여
-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등 차세대 성장동력 선보여
저는 지금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 나와 있습니다.
첨단 철도 기술을 선보이는 이 자리에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는지 궁금한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내 유일 철도 관련 전문 전시회인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2003년 시작돼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총 23개국, 165개사 939개 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 국토교통부 김경욱 제2차관, 박재호 의원(부산남구을),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정왕국 코레일 부사장,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 권태명 ㈜에스알 대표,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등 주요 귀빈들이 참석했습니다.
주요 귀빈들은 직접 전시회장 부스들을 둘러보며 첨단 철도 기술들을 살펴봤는데요.
환영 오찬에서 철도인들은 바야흐로 철도산업에 중흥의 시기인 르네상스가 왔다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철도 르네상스를 위하여!” (위하여!)
이번 전시회에서는 철도·전장 차량, 선로구조물, 내외장재, 전철·전력, 신호·통신장비, 역무자동화설비, 건널목장치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현대로템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성능시험용 철도차량 등 첨단 철도 기술력을 선보입니다.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수소전기트램 시험용 차량입니다.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구성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되는 이 트램은 현대로템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는 제품인데요.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0년까지 시제 차량을 제작 완료할 계획입니다.
강광호 현대로템 책임연구원
“한 번 충전에 일반 충전 대비해서 200km 이상 달릴 수 있기 때문에 판토(그래프)나 배터리 차량에 비해서 친환경 측면도 있지만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미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 트램을 포함해 유가선 방식, 무가선 에너지저장 방식, 하이브리드 방식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제품도 전시중입니다. 기존 제품보다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은 높습니다.
정만규 현대로템 책임연구원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시스템은 기존 유도전동기 대비 효율을 5% 향상시켜서 97%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밀폐형으로 설계해 유지보수가 상당히 쉽고 내부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10년을 주기로 베어링만 교체하면 되고요.”
튀니지 전동차
실물 튀니지 전동차 1량도 함께 선보입니다.
지난 2016년 튀니지 철도청에서 수주한 저상형 전동차로 올해 8월 첫 편성 납품을 위해 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입니다.
김형욱 현대로템 철도영업본부장
“(저상형이란) 승객들이 타는 높이와 실제 바닥 높이가 거의 일치돼서 아주 낮은 플랫폼만 가지면 장애자를 포함해서 모든 승객이 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로 밑에 달리던 기기들이 다 천장으로 올라가서 옥상에 붙여놓은 차가 되겠습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가상현실을 활용해 열차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목업, 즉 VR 체험존도 마련됐습니다.
다원시스
다원시스는 석남연장선 7호선 전동차 1량을 비롯해 추진제어장치, 보조전원장치, 열차종합제어장치, 공기조화장치, 더블컨버터 등을 전시했는데요.
올 하반기 납품 예정인 석남연장선 7호선 전동차 차량에 대해서 다원시스 관계자에게 직접 자세한 설명 들어봤습니다.
서덕용 다원시스 철도사업부 부문장
“이 차량은 차체가 알루미늄 압출구조로 돼 있어 기존 스테인리스 차체구조와 대비해서 에너지 절감을 10% 이상, 최고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고요.
실내에 국내 최초로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해서 공기질을 최대 32% 개선하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우진산전
최근 서울교통공사 전동차 5호선, 7호선 수주에 성공한 우진산전 부스도 직접 한번 둘러봤습니다.
우진산전에서 생산하는 전동차량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상담도 활발한 모습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가관
해외 부문에서는 오스트리아 국가관이 2015년, 2017년에 이어 또다시 구성됐습니다.
오스트리아는 국토 대부분이 산지 지형으로 우리나라와 유사한데요. 트램 등 철도산업이 발달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3대 철강사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뵈스트알피네의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디터 쉴룩(Dieter Schluck), 뵈스트알피네(voestalpine) 세일즈 디렉터 아시아
“우리 회사는 이미 2004년 한국에 진출해 경부선 2단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하이 테크놀로지 국가로서 우리 회사가 관심을 두는 시장입니다.”
부대행사
그 외에도 구매 설명회와 신기술세미나, 참가업체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구성으로 철도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친환경을 넘어서 필환경, 즉 환경을 위한 실천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철도산업에도 환경을 생각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는데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첨단 철도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6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교통뉴스 김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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