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김해공항은 ‘경계’⋯30분 일찍 도착 당부
경호안전통제단 로봇⋅레이더 등 첨단장비 도입
‘한-아세안⋅한-메콩 특별정상회의’ 개최 기간 동안 국내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항공보안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25일과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한-메콩 특별 정상회의 종료 뒤인 27일까지 김해공항 등 7개 공항은 물론 항공기에 대한 항공보안 등급을 ‘주의’나 ‘경계’ 단계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항공보안등급 4단계에 해당되며 보안 검색과 경비가 강화되는 등 항공 보안을 대폭강화 하는 조치다.
보안 등급이 상향되는 동안에는 전국 7개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경계 근무 및 경비 순찰이 강화되고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이나 공항 내 쓰레기통, 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 수준도 높아진다.
국토교통부 항공보안과 김용원 과장은 “항공보안 강화에 따라 이용객의 탑승 수속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보안검색요원 등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보안검색을 받는다면, 항공기를 타는 승객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공항에 나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해공항은 22일부터 27일까지 ‘주의’ 단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경계’ 단계로 운영하기 때문에 보안검색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며 평상시 보다 30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을 책임질 ‘경호안전통제단’은 헬기와 무인 보안경비서비스 로봇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활동을 펼친다.
나라별 정상의 차량이 이동할 때 경호 헬기를 띄워 실시간 고해상도 현장 영상을 종합상황실에 공유하고, 방범순찰과 참석자 안내 기능이 탑재된 무인 보안경비 로봇이 정상 회의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또 경호용 드론으로 지상과 수중 검측을 실시하고 저고도 레이더 장비를 도입, 최근 세계적으로 국가주요시설과 국제회의장에 잠입해 물의를 빚고 있는 불법 소형 드론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호안전통제단은 교통통제구역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회의 기간 중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