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경북도는 인허가 신속지원, 관련 인프라구축 등
GS건설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까지 미래차는 총 11만 3천여 대가 보급됐으며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향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경쟁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GS건설과 경북도 포항시 간에 진행된 ‘배터리 리사이클링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환경부는 2020년을 전기차 8만4,150대 수소차 1만 280대 보급 시대를 목표로 지원관리를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협약식은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처음으로 앞으로 3년간 천억원의 투자와 함께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포항시와 경북도는 인허가 신속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하는 한편 GS건설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사업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차전지의 ‘소재~배터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산업 생태계를 전부 갖추게 됐다.
배터리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 중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유일한 분야로 현재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고 있지만 머지않아 반도체를 능가할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경우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급격한 증가가 예상돼 중앙부처와 지자체, 자동차업계가 협력해 시장형성 단계에서부터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정부와 자지체 그리고 민간기업의 전기차 보급 확대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만 4,150대와 수소차 1만 280대 보급으로 2020년에 미래차 누적 20만 대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미래차는 총 11만 3천여 대가 보급됐으며, 올해는 총 9만 4,430대를 추가로 보급해 연말에는 미래차 20만대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전기승용차 6만 5,000대, 전기화물차 7,500대, 전기버스 650대, 전기이륜차 1만 1,000대 등 전기차 8만 4,150대를 비롯해 수소승용차 1만 100대, 수소버스 180대 등 수소차 1만 28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구매보조금 지원, 충전시설 구축 등 수요정책뿐 아니라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 등 공급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는 자동차판매사가 연평균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저공해자동차로 판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로 2019년 4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시행되며, 환경부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