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기반 전기차 폐배터리유통이력관리시스템’ 국비와 민간기업매칭
포항시에는 최근 배터리 재사용산업에 2022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
배터리산업을 두고 최근 문 대통령은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말한 바 있고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재사용 시장규모가 지난 2015년 179억 원에서 오는 2050년엔 약 600조원까지 늘어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와같은 세계적 흐름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공공선도 시범사업을 올해에도 다년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의 ‘블록체인기반 전기차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국비와 민간기업 매칭으로 총 13.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에 구축을 완료했다.
관리시스템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함께 추진된 12개 과제 중 가장 우수한 사례로 선정되어 계속해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비 6억원과 민간기업 매칭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지난 6월 개소한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배터리 산업화센터에서 수거하는 폐배터리의 입고부터 각종 검사, 등급분류와 출고까지 모든 이력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추적한다.
본 시범사업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 유통시장을 마련할 전망이라는 평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은 “최근 이어진 국비확보 결과는 지난해 추진한 4차산업혁명 관련 제주의 아이디어와 사업성과가 나타나면서 국비 확보가 잇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만의 특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에는 최근 배터리 재사용산업에 2022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식이 있었다. 이번 투자로 연간 최대 1000대의 전기차를 수집-보관-해체-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6월 환경부, 산업부, 제주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사용후배터리의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환경부는 유가금속 회수등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을, 산업부는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현대자동차는 지자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을 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배터리 종합관리센터’를 포항블루벨리산단에 건립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