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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고강도 자구책...월급은 절반, 전세기·화물영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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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고강도 자구책...월급은 절반, 전세기·화물영업 집중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4.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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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전세기 띄우고 무급휴직은 연장
국내기업 엔지니어 수송 위한 전세기 운항
벨리카고(여객기 화물영업), 중정비 실시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사진=민준식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해 평상시의 5% 수준으로 쪼그라들은 항공시장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항공업계는 특별한 지원이 없으면 현금이 바닥나 운영을 멈출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한 달간 실시했던 전 직원 15일 이상 무급휴직을 연장하기로 하고, 5월부터 영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매달 전 직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또한 캐빈승무원과 국내 공항 지점 근무자를 대상으로 5월 이후 2개월 단위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는다.

동시에 매출 만회를 위하여 지난 3월부터 적극적으로 여객 전세기를 띄워 국내에 발 묶인 기업인들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17일과 18일에 인천~번돈 구간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들을 수송했고, 지난 3월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및 LG디스플레이 소속 엔지니어들을 베트남 현지로 수송하는 특별 전세기를 3차례 운항한 바 있다.

지난 달 19일에는 정부와 긴급수송작전을 통해 자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기 운항으로 이란 재외국민 80명을 국내로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국내 기업들의 인력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를 지속 편성해 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고, 실적 만회 효과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증가한 국제화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3월~4월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16개 노선에 150회(왕복 기준) 운항하고 있다. 화물기 보유대수가 적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할 수 있는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중 연비가 떨어지는 대형기종인 에어버스 A380과 보잉747 등 7대는 아예 운항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중대형기 36대도 운항횟수가 크게 줄어 대부분의 항공기가 인천공항 계류장에 멈춰선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들 항공기 중 기존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약 16.7%에 이르는 중정비 작업을 조기 수행함으로써 유휴항공기 대수를 최소화하고 정상화가 됐을 때 빠른 영업력 복원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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