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북부 미세먼지대응지방정부연대 행정협의회
환경부 고농도 미세먼지 종합 상황실 이달부터 운영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 배출 저감과 관리를 위해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화성시는 4일 관내 44개의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과 ‘민‧관 협업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44개사 대표와 현장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시는 도로 내 재비산먼지를 억제하고자 시 노면청소차 18대와 살수차 3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전 지역에 대한 운영이 어려워 사각지대가 생겼다.
업무협약을 통해 화성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행정⋅기술적 지원을 실시한다. 또 협약사업장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사업장과 공사장 운영시간을 조정, 살수차 운영구역 및 살수 횟수를 확대하는 등 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협약으로 2019년 미세먼지 저감 업무협약을 체결한 38곳 사업장과 이번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44곳이 추가로 협약에 동참하게 되면서 총 82개 사업장이 화성시 미세먼지 저감에 공동 대응하게 됐다.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는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연대 행정협의회의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협의회는 아산시 이외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영향권에 있는 천안시와 서산시, 당진시가 함께해 140만명의 인구가 밀집돼있는 주요 도시들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함께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실외에서 열렸으며 행정협의회 창립총회에 4개 지자체가 미세먼지 인벤토리(배출원 규명)를 공동구축하기로 결의, 환경⋅보건 분야 전문가 5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와 함께 아산시는 ‘2030 아산 대중교통 탈디젤화’를 위해 이달 최초로 정규 노선에 투입하는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과 도내 최초 버스⋅승용 동시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둘러보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었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보다 1개월 앞당겨 ‘고농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구성·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위기경보 발령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지휘부 역할을 수행하며 국무조정실 미세먼지개선기획단과 미세먼지 2차 계절관리제(12~3월) 이행상황을 관리한다.
환경부 장관은 “겨울철은 기상여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언제든 발생이 가능하다”며 “모의훈련과 종합상황실 운영, 2차 계절관리제 시행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