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상황 등 악 조건 속 발 빠른 대처 눈길
광교산에 공직자, 산불진화대원 40명 참여
최근 원인미상의 산불이 발생, 아산시가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해 대형 산불 확산을 막았다.
송악면 강당리 산4-1번지 인근 능선 정상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마을 및 광덕산으로 확산해 커다란 산불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산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소방서, 경찰서 등과 발 빠른 현장대응을 위해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했다.
아울러 산불 진화를 위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전문진화대, 시청 및 인근 읍면동 공무원, 소방서, 경찰서 등과 연계해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긴급 동원했다.
야간 상황에 따른 시야 확보가 제한적인 데다 산불이 정상부근 이어서 즉시 접근은 어려웠다. 하지만 민가가 인접한 만큼 서둘러 5개 조로 편성해 진화를 시도, 악조건 속에 오후 8시 20분쯤 주불 진화를 시작으로 1시간 20분만에 확산을 막았다.
또한 산불 확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우려 신속하게 배방읍, 송악면 인근지역 5개 경로당에 주민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실시하면서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대피를 위해 마을 이장·의용소방대와 협업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했다.
이날 산불진화에는 산불전문진화대, 공무원, 소방서, 경찰 등 인력 420여명과 소방차량,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32대가 동원됐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장안구 광교산 산림욕장에서 ‘2021년 산불진화 모의 훈련’을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3월 13일~4월 18일)’에 맞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불 진화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시와 구가 합동으로 참여한다. 훈련에는 수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산불진화대원 등 40여 명이 참여하며, 산불진화헬기(1대)와 차량(2대), 기계화시스템(2기) 등 실제 사용되는 장비들이 투입된다.
모의 훈련은 산림욕장 일원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화를 완료하기까지 과정이 펼쳐진다.
산불이 발생한 뒤 3분 내 신고와 접수가 이뤄지고, 출동 명령에 따라 산불지휘 차량과 진화 헬기가 투입돼 주불을 진화한다. 이어 진화대가 잔불 정리를 하고,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해 산불을 1시간 안에 진화하는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