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뉴딜 1주년 기념 소상공인 등 충전 요금 지원
환경부가 휴가철에 대비 이달부터 전체 공공급속충전기 4870기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향후 충전기 고장 발생시 즉각조치를 원칙으로 고장률을 2%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운영 체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충전기 제조사들과 긴급점검 및 대응 전담반을 구성했다. 19일부터 충전기 제조사별 고장‧수리‧조치 예정일 현황을 매일 환경부 저공해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티맵, 카카오모빌리티 등 네비게이션 기능과 연동할 계획이다.
고장률 및 고장대응속도 등의 정보는 추후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입찰 또는 보조사업 등에 해당정보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충전기 사용자들도 고장충전기 신속 조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달 2일부터 3개월간 ‘고장신고포인트제’를 운영한다.
고장신고포인트제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헬프데스크 등을 통해 공공급속충전기 고장을 신고한 경우 최초 신고자에 한해 충전요금에 쓸 수 있는 포인트(건당 1000포인트)를 주는 제도다.
아울러 환경부는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1주년을 기념해 전기차 충전요금 혜택을 시범적으로 제공한다. 먼저 올해 연말까지 차상위계층‧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1대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충전률이 낮은 공공급속 충전기 122기의 충전요금을 할인(255.7원/kWh)해 적용한다. 현재 충전요금은 50kW 292.9원/kWh, 100kW 309.1원/kWh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전기차 사용법을 안내하는 ‘공공급속충전소 지킴이’ 200명을 오는 19일부터 모집하고 그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급속충전기 고장조치 현장을 방문하여 전기택시 사용자의 이용만족도를 들어보니 고장 충전기에 대한 신속한 수리와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면서 “공공급속충전기 전체 점검과 운영 체계 개선을 시작으로 민간 업체와 적극 협력해 충전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